작년에 계획했다 처재의 갑작스러운 뇌경색 발병으로 취소했던
황매산 철쭉꽃산행이다.
다시 건강을 되찾은 처제네랑 함께~.
1년 前 취소했던 숙소를 다시 예약하고 어린이날(5/5) 일출산행을 계획했으나
비와 강풍 예보로 일정을 앞당겨
5월 4일 새벽 6시에 출발!
09시부터 환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운무 가득한 신비로움 속 아름다운 철쭉꽃 향연으로~~~.
코발트빛 하늘 대신 안개비 오락가락하는 仙界를 담느라
들머리부터 눈, 손, 발걸음이 정신없이 바쁘다!
심 서방도 아름다운 경치를 담느라 동분서주~.
왠지 꽃분홍 보다 情이 더 가는 연분홍 철쭉꽃!
오토캠프장이 구릉에 위치하여
등산을 접은 지 오래 된 곁지기와 재활 중인 처제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름다움 속으로~~~.
병꽃.
산딸기.
붓꽃.
철쭉 군락에 외로운 한 그루의 소나무라~~~.
분주했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명품 소나무!!!
둥굴레.
황매산 철쭉꽃 군락은 안개에 젖어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신비의 세계로~~~.
꽃분홍 철쭉꽃.
붓꽃.
누구의 의도된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오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저 외로운 소나무에 심쿵!!!
꽃분홍 철쭉과 늘 푸른 솔밭의 하모니도 좋고...
요런 모습의 소나무도 좋다!
안개 자욱한 광활한 평전을 더 황량함으로 빠져들게 하는 빈 의자~.
왠지 옛 서부영화의 총잡이들이 떼를 지어 말을 타고 달려올듯 한 묘한 느낌이다.
함께한 넷째 동서네의 다정다감한 뒷모습에서
병마도 감히 어쩌지 못한 결혼 30주년의 중후한 幸福이 넘친다!
고산지대라 아직도 조팝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
볼 때마다 고생대로의 시간여행을 하게끔 하는 양치식물 관중.
비 예보에 서둘러 찾은 황매산 철쭉꽃과의 만남은 여기까지다.
일 년을 기다린 오늘 철쭉산행이 나름의 환상적인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 오후~.
가야산 기슭의 맛집에서 오찬을 즐기고,
찻집에 들러 심신을 가다듬은 후 해인사를 찾았다.
광대수염.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나도 마냥 멋진 솔친구의 늠름한 모습~.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담쟁이 넝쿨.
해인사로 가는 길~.
벌깨덩굴.
결코
부족하지도 추하지도 않은 아름다운 마무리~~~.
노구에도 나래를 펴고 새잎을 피운...
불두화.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
정문 출입을 막고 좌측으로 돌아 들어오라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들어갔더니 서고 중앙에 법당이 있고...
좌우로 서고가 있다.
관계자의 허락을 득한 뒤
창틀 사이로 정성껏 담은 팔만대장경의 실제 모습이다.
돌아 나오는 길목의 노송!
멋진 내 마음속의 친구들~.
매발톱.
법당 마당에 그려진 탑돌이 모형도 같은데,
끝없이 이어진 미로를 돌고 돌며 수행하는 게 아닐까 유추해 본다.
만첩개벚.
죽단화 또는 황매화.
미국산딸.
水려한 합천을 표방하며,
하천부지를 개간하여 작약을 재배하는 화원이다.
빗속에서도 즐거운 심 서방네 부부랑 곁지기~.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하나?
뇌경색으로 쓸어질 때의 절망을 딛고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오!
행사를 기획하고 장거리 운전까지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심 서방과 처제에게 감사의 念을 전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 2023년 4월 29일.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줄 단비에 심 서방과 함께하기로 한 산행 계획을 접고,
곁지기들까지 넷이서 빗속 나들이 소경이다.
증평 맛집에서 점심 식사 후
좌구산휴양림을 조망하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는...
단비에 싱그러움을 뽐내는 둘레길을 걷는다.
등나무.
만첩벚꽃.
요즘 곳곳의 지자제들이 선호하는 랜드마크~.
대기만성도 좋지만,
이 나이에는 그저 안분지족도 괜찮을 듯~.
松花.
딱총나무.
...
꽃 못지않은 새순의 아름다움~.
수수꽃다리(라일락).
...
비를 기다리는 작물과 농심을 하늘은 모르는지,
밭고랑은 아직 먼지가 풀풀...
백당나무.
다음 주 황매산 철쭉산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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