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황매산 & 해인사 그리고...

村 場 2023. 5. 5. 19:36

작년에 계획했다 처재의 갑작스러운 뇌경색 발병으로 취소했던

황매산 철쭉꽃산행이다.

다시 건강을 되찾은 처제네랑 함께~.

 

1년 前 취소했던 숙소를 다시 예약하고 어린이날(5/5) 일출산행을 계획했으나

비와 강풍 예보로 일정을 앞당겨

5월 4일 새벽 6시에 출발!

 

09시부터 환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운무 가득한 신비로움 속 아름다운 철쭉꽃 향연으로~~~.

코발트빛 하늘 대신 안개비 오락가락하는 仙界를 담느라

들머리부터 눈, 손, 발걸음이 정신없이 바쁘다!

심 서방도 아름다운 경치를 담느라 동분서주~.

왠지 꽃분홍 보다 情이 더 가는 연분홍 철쭉꽃!

오토캠프장이 구릉에 위치하여 

등산을 접은 지 오래 된 곁지기와  재활 중인 처제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름다움 속으로~~~.

병꽃.

산딸기.

붓꽃.

철쭉 군락에 외로운 한 그루의 소나무라~~~.

분주했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명품 소나무!!!

둥굴레.

황매산 철쭉꽃 군락은 안개에 젖어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신비의 세계로~~~.

꽃분홍 철쭉꽃.

붓꽃.

누구의 의도된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오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저 외로운 소나무에 심쿵!!!

꽃분홍 철쭉과 늘 푸른 솔밭의 하모니도 좋고...

요런 모습의 소나무도 좋다!

안개 자욱한 광활한 평전을 더 황량함으로 빠져들게 하는 빈 의자~.

왠지 옛 서부영화의 총잡이들이 떼를 지어 말을 타고 달려올듯 한 묘한 느낌이다.

함께한 넷째 동서네의 다정다감한 뒷모습에서

병마도 감히 어쩌지 못한 결혼 30주년의 중후한 幸福이 넘친다!

고산지대라 아직도 조팝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

볼 때마다 고생대로의 시간여행을 하게끔 하는 양치식물 관중.

비 예보에 서둘러 찾은 황매산 철쭉꽃과의 만남은 여기까지다.

일 년을 기다린 오늘 철쭉산행이 나름의 환상적인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 오후~.

가야산 기슭의 맛집에서 오찬을 즐기고,

찻집에 들러 심신을 가다듬은 후 해인사를 찾았다.

광대수염.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나도 마냥 멋진 솔친구의 늠름한 모습~.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담쟁이 넝쿨.

해인사로 가는 길~.

벌깨덩굴.

결코

부족하지도 추하지도 않은 아름다운 마무리~~~.

노구에도 나래를 펴고 새잎을 피운...

불두화.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

정문 출입을 막고 좌측으로 돌아 들어오라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들어갔더니 서고 중앙에 법당이 있고...

좌우로 서고가 있다.

관계자의 허락을 득한 뒤

창틀 사이로 정성껏 담은 팔만대장경의 실제 모습이다.

돌아 나오는 길목의 노송!

멋진 내 마음속의 친구들~.

매발톱.

법당 마당에 그려진 탑돌이 모형도 같은데,

끝없이 이어진 미로를 돌고 돌며 수행하는 게 아닐까 유추해 본다. 

만첩개벚.

죽단화 또는 황매화.

미국산딸.

 

水려한 합천을 표방하며,

하천부지를 개간하여 작약을 재배하는 화원이다.

빗속에서도 즐거운 심 서방네 부부랑 곁지기~.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하나?

뇌경색으로 쓸어질 때의 절망을 딛고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오!

행사를 기획하고 장거리 운전까지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심 서방과 처제에게 감사의 念을 전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 2023년 4월 29일.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줄 단비에 심 서방과 함께하기로 한 산행 계획을 접고,

곁지기들까지 넷이서 빗속 나들이 소경이다.

증평 맛집에서 점심 식사 후 

좌구산휴양림을 조망하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는...

단비에 싱그러움을 뽐내는 둘레길을 걷는다.

등나무.

만첩벚꽃.

요즘 곳곳의 지자제들이 선호하는 랜드마크~.

대기만성도 좋지만,

이 나이에는 그저 안분지족도 괜찮을 듯~.

松花.

딱총나무.

...

꽃 못지않은 새순의 아름다움~.

수수꽃다리(라일락).

...

비를 기다리는 작물과 농심을 하늘은 모르는지,

밭고랑은 아직 먼지가 풀풀...

백당나무.

 

다음 주 황매산 철쭉산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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