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 봄은 어느덧 그 절정을 향해 치닫고
그 아쉬움을 달래려 이곳저곳~.
미명의 시간에 집을 나서며 만난...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자목련~.
인간들의 욕심에 모질게 수족을 잘리고도...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살구~.
일터의 봄을 알리는...
백목련~.
2023년 3월 25일.
대전에서의 종인총회에 참석했다
일정이 빠듯하여 끼니도 거른 채 무궁화열차 입석으로 이동~.
14시 30분,
수원화성 장안문을 출발한 서울 산들웤팀원들과 연무대에서 합류!
반세기를 넘긴 중딩 동기동창 동무들과
합동 트레킹으로 건강을 보살피며 역사를 되새기는 걸로~.
봄꽃 만발한 봄날에 연날리기, 야유회 등을 즐기는 가족 단위 상춘객들~~~.
멋들어지게 바람을 타는 능수벚꽃!
함께한 이곳 터줏대감 선술과 서울에서 내려온 현덕, 용구, 찬희, 주영 친구들
참으로 반갑소!
봉수대.
산수유.
개나리.
수원천변의 능수버들길~.
좀 걸으니 수원 화성박물관.
화성 축조에 다산 정약용의 첨단 과학이 있었다는 그 거중기.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감사의 念을 올리며...
이곳 맛집에서
이곳 최고의 수원갈비로 뒤풀이를 겸하여 동안 쌓였던 회포를 푸는 걸로...
웃고, 마시고, 즐기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내가 먼저 자리를 뜬 뒤에도
남은 친구들의 정담은 이어졌다며 보내온 동무들 모습~.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홀로 숨을 돌리며 캔커피 한 모금으로 여유를 챙긴다.
아쉽지만 충분히 幸福했던 오늘을 마무리하며...
2023년 3월 26일.
어제의 숨 가쁜 일정을 뒤로하고,
오늘은 온전한 "쉼"을 위해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무심천을 걸었다.
예년보다 일찍 만개한 벚꽃~.
굳이 설명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답기에 그냥 보고, 느끼고...
그 느낌을 담는 걸로 여유로움을 즐긴다.
버섯이 핀 가지에서도 꽃이 핀다???
벚나무가 트위스트를???
궁금증은 묻어두고 자연 현상을 즐기는...
이곳이 맑은고을 淸州의 그 유명한 南에서 北으로 흐르는
무심천 벚꽃길이다.
벚꽃 틈사이에 유일한 명자나무!
그 싱그러움이 아름다워 가족들은 카페에 맡기고
청주대교에서 이곳 흥덕대교까지 찾아온 충분한 보상(?)을 받은 듯 반갑다.
나태주 詩人의 "풀꽃 1"
찢어지고 썩어가는 가지에서도 꽃은 피고...
우리는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 순응하며 바라볼 뿐~.
조팝나무도 활짝~.
버들개지도...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덧 집 앞일세!
뜨락의 연둣빛 명자 씨도 담고...
수수꽃다리(라이락)등 담는 것으로 "쉼"을 마무리한다.
"꽃길만 걷자"를 몸소 체험한 아름다운 봄날~.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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