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계룡산 길게 돌기~*

村 場 2021. 3. 14. 01:31

심 서방과 함께하는 도장깨기 5탄!

봄 타는 듯 나른한 심신을 이열치열로 깨부수려

계룡산 길게 돌기에 나섰다.

 

지난 주말에 잠시 다녀온 낙가산 봄꽃부터 인사 좀 시키고...

청매화~.

산수유~.

홍매화~.

아! 길마가지나무~.

강모가 없는 걸로 봐선 숫명다래나무 같은데...

생강나무~.

 

욕심 같아선 5峰3寺(장군, 신선, 삼불, 관음, 연천봉+동학, 시원, 갑사) 종주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면 좋겠지만 요즘 컨디션으론 무리라 판단해 애당초 포기.

 

병사골을 들머리로 장군봉~신선봉~삼불봉~관음봉까지 진행 후

1. 연천봉~신원사로 하산하여 딱 1회뿐인 17시 10분 시내버스로 원점회귀.

2. 은선폭포~동학사로 하산하여 수시로 출발하는 107번 시내버스로 원점 회귀하는 걸로~.

 

병사골탐방지원센터 뒤로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봉들이 오늘 올라야 할 마루금~.

여흥 민氏 묘지인데,

둘레석을 돌을 쌓아 올린 특이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긴 했는데 아직은....

누군가 한국의 4대 암릉산으로 설악, 월출, 속리, 계룡산을 꼽았다는 걸 인증하 드려는 듯...

장군봉에서 반포 쪽으로 뻗은 산줄기인데 출입금지로 묶여 가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여기도 노루귀, 바람꽃, 현호색 등등 야생화는 눈을 씻고 봐도 없기에

생강나무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장군봉에서 본 계룡산 전경.

아래 설명은 계룡산 봉우리 이름에 따른 유래를...

장군봉~갓바위~신선봉 코스야 말로 계룡산이 왜 국립공원이요,

명불허전인가를 증명해 주는 멋진 암릉과 아름다운 솔벗들의 어우러짐, 조망처 등이 압권이다.

백척간두의 대한민국호를 떠받치고 있는 민초들의 눈물겨운 몸부림을 보는 듯 가슴이 찡하다!

국민들을 이 지경으로 도탄에 빠뜨린 위정자와 국토부, LH공사 투기세력들은 

9족을 멸하여 그 씨를 말리는 것으로 민초들의 한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나 싶구먼~.

천 길 낭떠러지에서도 독야청청한 저 솔벗 같은 청백리는 정녕 전설 속에만 존재한단 말인가!

청백리의 표상인 솔벗들 사이로 상봉이 보인다

해가 구름과 숨바꼭질을 하는지 온종일 속을 태우는구먼~.

멋진 솔 친구들 사이에서 함께 교감을 나누는 동서 심 서방!

오늘도 속리산 산행처럼 날 이끌고 가려는 듯~~~.

건강 회복과 충천한 자신감에 진심 어린 갈채를 보낸다.

만만찮은 장군봉~신선봉 코스를 완주하고 큰 배재를 넘으니....

남매탑~.

삼불봉~.

가야 할 암봉과 자연성릉 길~.

자연성릉~.

또 만났네! 

그동안 잘 있었지?

암릉 틈새를 파고들며 生命을 보존, 아름드리로 키워온 솔벗에 경외감이...

관음봉 오름에서 되돌아본 자연성릉~.

관음봉에 도착해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협의한 결과는 동학사로 하산이다.

연천봉~신원사 하산이나 시간은 비슷할 것 같은데,

그 17시10분 버스를 탈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안분지족의 마음으로....

산거울=가는잎그늘사초~.

봄비 덕에 은선폭포에 졸졸졸 물이....

참 기구한 운명이로구먼!

하필 절벽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으니 살아갈 일이 순탄치는 못 할 듯하니 안타깝너 그려~.

동학사~.

화초는 잘 안 담는 편인데 워낙 귀하니...

수선화~.

길상암~.

눈 속에 있어야 제 맛인데 잎까지 활짝 핀...

복수초~.

매년 초봄이면 봄을 타는지 컨디션이 뚝 떨어져 매우 힘든 산행이었지만,

무사 무탈 히 완주한 것으로 만족하며...

 

심 서방!

날로 발전하는 자네를 보니 참으로 반갑구먼~.

수고하셨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