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前 "신씨네 산악회"랑 함께했던 산행의 추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기록 추가를 위해 거망산을 찾았다.
그땐 황석산~거망산 연계 산행이었지만,
얼마 前 황석산은 다녀왔으니 오늘은 용추사~태장골~거망산~지장골~원점 회귀하는 걸로~.
태장골~.
이끼 계곡~.
산수국~.
산꿩의 다리....
등산로~.
이끼 계곡과 다를 바 없는 이 너덜겅이 천연 등산로라니 힘들고 위험하지만,
기분은 최고로 좋다!
정녕, 태고적 원시림을 걷는 신비로움이 큰 즐거움으로....
고사리와 공생중인 산꿩의 다리.
박쥐나무~.
*** 박쥐나무 ***
淸浪 장팔현
박쥐 닮은 손으로
어서 오라 환영하는 그대는 부귀의 상징
흰색 나비 모습으로
노란 혀 내밀고 세상 쓴 맛 단 맛 다 보면서
주변 인심
팍팍함에도 늘 웃으면서 숲 속 환하게 밝히네.
[출처] 박쥐나무의 효능 & 詩 한 수 ~~~|작성자 청랑
오늘도 마루금 힐링의 산책로에서 잠시 神仙이 된다!
운무로 산그리메는 별로...
가슴속까지 시원한 산그리메는 아무래도 겨울철이 제격일 듯~.
가야 할 거망산이 암릉지대 너머로 웅장한 나래짓을~.
참싸리~.
복주머니(개불알) 꽃~.
누군 일월비비추 또는 파피오페딜럼이라니 뭔가 맞는지 원~.
꽃보다 아름다운 명감나무(망개 덩굴)~.
마루금을 명절에 조상 산소 벌초한 처럼 정성 들여 손질한 건 좋은데,
그럼 야생화는 어디서 볼 수 있을는지....
정상석을 거창하게 두 개씩이나 세워야 할 이유는 뭔지도 궁금하고~.
산딸나무 꽃도 끝물인 듯~.
꿀풀~.
내려가는 된비알 너덜겅도 만만찮네~.
지장골~.
이끼 낀 계곡 너덜겅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하산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이곳 청정수에 땀에 찌든 머리를 담근 지 3초 만에 속세를 등진 해탈의 경지로!!!
좋다!
이 짧디 짧은 순간의 희열이....
미끄러워 위험스럽까지 한 하산길이지만,
인적 끊긴 고즈넉한 산속을 울리는 청량한 물소리가 있어 기분은 상쾌!
뭔 폭포 같은데 안내판이 없으니 패스하는 걸로~.
노루오줌~.
산수국에는 꿀벌들이 먹고살고자 바쁘구먼~.
휴~.
오늘 산행의 끝이 보이는 솔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간밤의 철야로 다소의 피로감은 있었지만.
지금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하니 마냥 幸福!!!
언제나처럼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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