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수통골 한바퀴~*

村 場 2016. 12. 24. 21:37

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한밭18" 송년모임이 있는 날~.

대전 나들이 길에 좀 서둘러 수통골 흑룡산~금수봉~빈계산을 돌고

남는 시간은 수통계곡과 수통폭포를 덤으로...

 

청주에서 느지막이 출발하여 수통골에 도착하니 11시 30분쯤이라~.

 

 

계획대로 흑룡산으로 들어섰는데....

 

 

 

만만찮은 된비알에 조망도 별로더니 한줄금 땀을 빼고서야 숨통이 트이는 듯~.

 

도안 신도시 너머로 한밭벌이~.

 

위험했던 암벽구간에 계단을 설치해 안전산행을 도우니 이젠 내게도 도움이 된다.

전엔 스릴이 없어 싫어했었는데... 내가 늙었나?

 

 

갑하산, 우산봉 너머의 산그리메~.

 

 

 

 

 

 

삽재를 지나 우산봉으로 가는 길인데...

멀잖은 미래에 갑하산~우봉~삽재~흑룡산~금수봉~빈계산 종주에 도전하고 싶다!

 

 

흑룡산 고스락.

 

 

나름 솔벗들이 반기는 오솔길.

 

계룡산 병사골쪽 장군봉 마루금.

 

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쪽 마루금.

 

상봉(천황봉)~쌀개봉쪽도...

 

우로 계룡산을, 좌로는 한밭벌을  조망하며 도는 비단(금수)길은 초보에게도 권하고픈 곳이다.

 

 

 

 

 

 

 

특별할 것 없는 금수봉과 빈게산을 돌고 수통계곡으로~.

 

 

 

 

 

나름의 운치가 있는 곳!

 

 

요긴 수통폭포라네~.

 

 

 

 

길잖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송년 모임에~.

 

용혜원 시집,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중에서

 

친구야

우리가 꿈이 무엇인가를 알았을 때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이유를 알고 싶었지

 

그때마다

우리들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더니

아이들의 비누방울처럼 크고 작게

하늘로 하늘로 퍼져나갔다

 

친구야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커다랗게 웃었지

우리들의 굼이 산산이 깨져버렸을 때

얼싸안고 울었다

욕심 없던 날

우리들의 꿈은 하나였지

 

친구야

너를 부른다

네가 가슴에 없는 날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1966년,

우리가 한밭중학교 동기동창으로 만난지 어언 반 세기가 지났다.

 

그 친구들과

오늘도 情이 넘치는 술잔을 부딪치며

영원을 다짐하는 "위하여"를 연신 외쳤으니

우리는 친구다!

 

"네가 가슴에 없는 날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