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아가/옥녀봉/갈은계곡; 밀린 숙제를 풀러~

村 場 2014. 8. 10. 16:18

2014.8.9 (토)

 

갈론계곡의 갈은구곡이라~.

 

새벽 하늘이 실로 오랜만에 쪽빛으로 환상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룡산 종주를 준비하는데 왠 벨소리?

"형님, 산에 가신다며요? 지난번 미뤘던 갈은구곡 가시죠" 망서림 없이 발길을 돌린다.

함께하고파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무엔가!

코스는 갈론마을~아가봉~옥녀봉~갈은구곡~원점회귀다.

 

들머리가 울창한 숲의 육산이라 마음이 여유로웠는데,,,

 

 그것도 잠시,

마사토 된비알이 한발짝 옮기기도 쉽잖아 결국은 스틱에 의지하여 간신히 마루금에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인다.

 

상단엔 소나무, 하단엔 철쭉이 뿌리 내린 신비로운 바위. 

저 생명력에 경외감마져 든다.

 

 

아가봉 가는 길에 돌아본 무명봉과 신비의 바위.

 

 

독수리 바위. 뒷모습이 그럴 듯 하지?

 

아 가 봉

 

 

 

 

 

 

 

 

바위에 뿌리내리고도 청청한 어린 솔벗의 자태가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럽다.

내 무명봉 바위의 솔벗과 아가봉 바위의 솔벗을 보러 한 30년쯤 후에 다시 와보고 싶은데,,,

 

 육산은 언제부턴가 암릉과 솔벗이 조화를 이루고 하늘빛까지 실로 장관이다.

 

만만찮은 암벽 로프에 산악회원들이 우왕좌왕~. 중간에 꺽이는 곳이 있어 나름 난이도가 있었다.

 

옥녀봉 가는 길에 돌아본 아가봉 암릉. 아직도 다 못 내려왔내벼?

 

 

 

옥녀봉을 지나 내리막 역시 마사토에 급경사라 쉽잖았지만 낙엽송 길은 천상의 실크로드~

 속세와의 인연을 다 내려놓고 마냥 이대로 눌러앉고 싶은 곳!!!

 

 

이제부터 갈은구곡으로 선국암.

 

 

바위에 음각된 한시.

 

 

칠학동천.

 

고송유수재.

 

 

 

 

 

 

옥류벽.

 

 

 

 

 

강선대.

 

 

 

 

갈은동문.

 

이름을 밝히지 못한 곳은 등산로가 없는 계곡이라 접근이 어려워 확인이 불가!

 

언제 어느 곳을 가도 결코 실망시키지 괴산명산들.

갑자기 바뀐 일정이었지만 충만한 하루

행복한 산행에 감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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