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5일 (일)
화양구곡을 끼고도는 가령, 낙영, 도명산 종주~.
마음이 무거우니 몸도 따라서 무거워졌나?
왠지 가라앉은 심신을 추스르고자 하루 뿐인 휴일에 산을 찾았다.
*아름답기로 명성이 자자한 화양구곡을 끼고도는
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화양계곡(첨성대,능운대,와룡암,학소대,파천)~자연학습장 원점회귀로
산행이 11Km, 화양계곡 길이 4Km로 총 15Km다.
화양계곡 기암괴석과 들머리부터 한껏 멋부린 솔벗들이 반겨주니,,, 좋다~!!!
박무에 조망이 흐려 아쉬움도 있지만 날로 짙어지는 신록에 숨쉬기는 한층 편해지고~.
가령산 오름길의 거북바위. 목을 쭉~ 빼고 있는 형상으로 등딱지도 문양이 비슷~.
유격훈련은 이젠 기본~.
암벽 틈새가 바로 삶의 터전이라니,,,
요즘은 바위틈에 뿌리내린 솔벗들 보는 낙으로 산을 찾는다.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나약해지는 마음에 힐링이 되니까!
고것 참~. 뭔가 이름이 있을 듯 한데,,,
요건 낙타바위라는군. 위 솔벗은 바로 이 바위와 동거하는 그렇고그런 사이고,,,
멀리 충북알프스 ~. 좌측이 속리산으로 우측 끝이 전에 갔었던 묘봉, 상학봉, 토끼봉이다.
솔벗이 바위틈에 내린 뿌리로 이렇게 청청할 수 있다는게 자연의 힘이라면,
나도 늘 自然in을 지향하는데 저 솔벗처럼 못 할게 뭐있겠나!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기차바위라네~.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도명산 정상부에는 이토록 멋진 솔벗들이 군락을 이루고잇다.
하산길에 돌아본 도명산 뒷모습.
솔벗들에게서 많은 에너지와 격려를 받아 까라졌던 심신을 추스르는데는 탁월한 선택이었지만
마음 한켠이 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다 내려왔다. 오늘 산행은 끝났지만 아직 계곡을 따라 십여 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길은
화양구곡을 돌아보는 즐거움이자 포장도로를 걸어야 하는 괴로움이기도,,,
첨성대.
학소대.
객지에 있다보니 격주로 산행과 귀가를 번갈아 해 뒤늦게 산행기를 작성하게 되는데
오늘(22일)은 컴퓨터를 닫으면 가야할 곳이 있다.
투병으로 힘겨워하는 친구를 만나러,,,
바위틈에서도 당당하게 버티고 선 소나무보다도 더 강한 친구인데
어찌 툭툭 털어내지 못하고 그러는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하네.
친구!
우리와 오래 함께할 수 있게 털고 일어나게나.
제발~!!!
'村場의 自然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옥녀봉/갈은계곡; 밀린 숙제를 풀러~ (0) | 2014.08.10 |
---|---|
神의 영역이라 신선봉인가! (0) | 2014.08.02 |
충북알프스~* (0) | 2014.06.08 |
북한산12성문; 가다가 중지해도 간 만큼은 이익일 걸~. (0) | 2014.05.06 |
마분봉으론 2% 부족한가? (0) | 2014.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