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설과 혹한에 모처럼 쾌청한 날씨가 창조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왔다.
내 능력으로는
온전히 표현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까지 담아서...
예전과 다름없이 미명의 시간에 집을 나서
4차례의 시내버스 환승으로 4시간을 달려서 찾은 대둔산휴게소!
오늘 일기예보가 오전에는 맑지만 오후부터 흐린다 했으니 마음이 급하다.
휴게소에서 용문골로 가는 길에 본 대둔산 설경에 가슴이 두근두근~.

용문골에 도착.
급히 복장과 장비를 챙기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눈꽃은 기대할 수 없지만 흰 눈과 하늘빛만으로도 ok!!!


습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솔친구가 안타깝게도 무너졌네! ㅉㅉㅉ




계곡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용문.


설천봉의 조망!
내 생각으론 겨울 눈산행이나 가을 단풍산행 모두의 핫플레이스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하늘과 빛과 구름, 그리고 松巖의 멋진 앙상블~~~.



곧 날씨가 흐려질 듯 구름이 오락가락하니 순간순간이 금쪽같은 시간이지만,
이 경외심을 담은 귀한 멍 때림을 멈출 수 없으니...










감격의 두 줄기 눈물이 고드름으로 변했나???
그 또한 정결하니 아름답다!

아이젠을 무용지물로 만든 엄청 난 적설량에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출해야만 했던 빡쎈 된비알을 되돌아보니
절로 한숨이 휴~~~.








청청한 솔잎에 핀 하이얀 눈꽃, 서리꽃은 없을지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에 감사의 念을 전하오!



눈길을 잡아끄는 또다른 아름다움...


북풍한설에도 청청한 너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요즘 같이 진영 논리와 사리사욕에 눈먼 잡것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에...



꼭대기 마천루에서 바라본 주변 산그리메~.













개척탑은 인증사진에 목 맨 산우들이 바글거리니
그냥 멀찍이서 한 컷!

















꼭대기에서 잡아본 삼선계단~.



밑에서 올려다 본 계단도...







위에서 잡아본 금강구름다리 전경~.










구름다리 중앙의 포토존에서 본 금강문, 금강계곡~.
오늘 하산길이다.


상부 휴게소 쪽 경치도 잡아보고...









하산길에 올려다 본 금강문과 구름다리~.

동심바위~.


쌓인 눈과 꽁꽁 얼음 밑으로 봄은 오고 있듯이...

우리네들도 그저 마음 편히 나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을 고대합니다!

학창 시절엔 동학난, 동학운동이 언젠가부터 동학혁명으로 바뀌었고,
이곳 대둔산이 최후의 항전지라 전적지도 세웠는데...
그 곁을 지키던 솔친구가 순직(?)을 하셨네! ㅉㅉㅉ

비록 한그루 소나무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장렬히 가셨으니 마음속에라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으면...
밥값 못하고 혈세 축내는 者들 보다는 백배, 천배 훌륭하니까!


일기예보대로 구름고 끼고 눈까지 좀 내려 힘든 산행이었지만,
충분히 즐겼으니 행복으로 마무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당분간 정치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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