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를 찾아서 2탄이랄까?
제주올레 트레킹 후 쉽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야 깊숙이 스며든 가을을 영접하려 무심천 상류 쪽
코스코스와 황금벌판을 찾았다.
10월 16일.
상당구청 뒷편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한 꽃밭이다.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느낌이 오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사를!!!
코스모스는 국화과로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꽃말은 순정, 애정, 조화라는군~.
역시 꽃에는 꿀벌이 날아와 줘야~~~.
한편에는 황화코스모스 꽃~.
황화도 원산지는 멕시코로 국화과이며
꽃말은 천진난만, 순수한 사랑, 소박한 아름다움이다.
정작 만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꽃말대로 소박한 아름다움이 개망초, 애기똥풀처럼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새로운 친구로 발전 중이랄까?
시민들께 아름다운 쉼터를 가꾸어 준 "농업기술센터"에 감사를 표한다.
쑥부쟁이도...
계속 무심천변을 걸으며 억새와 갈대도 만났다.
석양과 맞물려 그 정취는 더해만 가고...
제주올레에 이은 딸과의 트레킹이라 더욱 뜻있는 행복으로 젖어든다.
붉은 서나물..
떠날 때가 됐음을 알기에 조용히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아름다운 마무리에
경의를 표한다.
10월 17일.
가덕 인차교를 다녀왔다.
가덕1리에서 하차.
인차교까지를 걸으며 황금벌판을 즐긴다.
이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늘 가슴속 깊이 함께하기를 빈다.
벌써 추수를 한 논도 있고...
논농사 대신 비닐하우소에 딸기를 가꾸는 곳도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첫 수확이 가능할 정도이니 참 '과학의 힘'이 대단하다!
예전의 좋았던 기억을 살려 왔지만 작년 왔을 때 공사가 완료된 듯
깔끔하게 정리된 인도와 철책이 왠지 야속하구먼~.
아쉬움에 서성이던 한 시간여 동안 이 길을 걷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따금 승용차들이 정차한 채
차창을 내리고 두리번거리던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닐 런지...
무심천으로 무심한 하루 해가 져문다.
청주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진대회 출품작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쉬움 속 나름의 행복을 즐긴 하루였기에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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