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여름 휴가를 경주에서~.

村 場 2023. 7. 29. 23:47

여름휴가 9일 중 6~8일까지 2박 3일을 되새겨 본다.

 

7월 27일.

찐 휴가를 즐기려 경주로 왔다.

올해도 넷째네랑 함께

황리단길 맛집 소옥에서 점심을 먹으려 왔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교육청 웹툰전시실에 들러 작품전을 감상한다.

그 유명하다는 황리단길인데 폭염에 발길이 뚝 끊긴 듯 한산하기만...

겉모습은 요런데 이 안에서는 기다리는 객들이 바글바글이라는 게 참~~~.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기에 더위도 피할 겸 다시 전시 감상으로...

그러다 호명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자리에 앉으니...

소갈비찜이 오늘의 메뉴라는군~.

배가 고픈데 지금쯤이면 뭔들 안 맛있겠냐만 그런대로 OK!

길섶에 핀 분홍바늘꽃~.

숙소에 짐을 옮겨놓고 첫 방문지는 엑스포대공원이다.

묘하게 나름의 의미를 표하는...

꼭대기 카페에 들러 차 한잔 마시며 주변을 둘러본다.

위에서 본 그 유럽풍 정원~.

미대 서양화과 출신 딸아이가 추천한 그...

요건 작품이 아니라 작품 속에 녹아든 창문이다.

모델은 함께한 넷째네 30년 차 夫婦이고...

작품들...

공원 내 이곳저곳~~~.

저녁 시간에 맞춰 숙소로 돌아와 식사와 휴식을 하며 주변 풍경을...

그리고는 계림을 찾았다.

노송들의 모습, 모습이 범상치 않으니 자꾸만 눈길이 간다.

내 좋아하는 솔벗들이기에 은근 자랑스럽기도 하고...

첨성대.

황리단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첫날의 일과를 마무리~.

 

 

7월 28일.

경주에서의 휴가 2일 차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탐방이다.

일편단심 대나무 밭의 네째네 夫婦~.

부용~.

경주와 이곳에서의 느낌으로는 

가로수는 진홍색 배롱나무, 길섶의 화초로는 바로 이 부용으로 선정한 듯~.

울산 하면 공업단지 외에 대왕암 출렁다리라니 함 가 볼 수밖에~.

노송 군락지에 만개한 맥문동이 인위적이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이야 어디 가겠나!

불두화도 있고...

그 유명하다는 출렁다리!

좌우로 보조 와이어가 튼튼하게 잡아주니 흔들림도 거의 없다.

출렁다리를 건너 해안 기암절벽들을 보며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바다와 바위와 노송의 어우러짐에 눈도, 손도, 호흡도 바빠진다.

술패랭이꽃.

바위마다 지킴이처럼 서 있는 소나무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이곳이 대왕암이라는데,

내가 알고있는 문무대왕암은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다.

분명 위치도 모양도 아닌데...

사실여부를 떠나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즐기는 걸로~.

다시 솔밭으로 돌아오니 상사화가 반기네~.

해변 백사장과 멀리 출렁다리가 어우러진 이곳 153 식당에서 점심을~.

그리고 오후에는 다시 경주로 돌아와

남산지구의 삼릉을 탐방~.

왕릉의 역사적 의미도 중요하지만 이곳 노송들의 늠름함과 독야청청은 실로 경이롭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동강 난 미륵불~.

저녁에는 동궁과 월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석양에 빛을 발하는 연꽃들과 만났다.

작은 규모의 연지에서 크나큰 즐거움을 담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월지로 들어와 해넘이를~.

그냥 아쉬움을 담아 한 컷!

동궁과 월지~.

어둠이 깔리고...

물 위에 비친 반달까지 멋스러운 월지의 야경이다.

이것으로 경주에서의 일정은 끝났다.

조금은 한가롭게 즐기는 휴가를 위해 아쉽지만 여유로운 일정이...

 

7월 29일.

아침 일찍 일어나 캠프 주변을 산책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리고는 밀야의 萬魚寺로 향한다.

가는 길이 예상보다 멀고도 험해 운전하는 심 서방이 고생을 했다만...

궁금증 하나는 풀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

용왕의 아들을 따라왔던 물고기들이 변했다는 돌이다. 

이 많은 돌들이...

이 바위가 용왕의 아들이 모습이고...

자세한 내용은 이걸 읽어보면 이해가 될 듯~~~.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고도 669m의 높은 곳에

이런 사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인정되지만 글쎄~~~.

또다시 올 생각은 쩝!!!

설명을 대신하며 하산이다.

귀로에 점심도 해결할 겸 속리산 휴게소에서 바라본 구병산~.

청주에 도착해 넷째네랑 시장 좀 보고 좀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초봄에 낙가산 길마가지꽃을 만날 때 

청매화, 홍매화, 산수유 등등 봄꽃들이 반겨 매년 찾던 그 식당에서 

2박 3일 여름휴가를 마무리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행복한 여름휴가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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