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옥천 장령산~*

村 場 2021. 12. 26. 00:06

오늘은 '천태산~~장령산~마성산'의 장령산을 올랐다.

-13'C에 풍속 5m/s로 체감온도는 -20'C의 만만찮은 날씨지만 ,

'한밭18'에겐 포기란 없으니...

용암사를 들머리로 작은산~장령(장용)산~가풍방죽~원점회귀로

8km, 4시간 예정의 산행이다. 

 

용암사.

운무대.

여기는 '구름이 춤추는 곳'이라는 용암사 전망대로

운해와 일출의 절묘한 조화를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계절은 이른 봄과 늦은 가을이 적기라네~.

함께한 친구들이 운무대에서 옥천과 산그리메를 조망하며 잠시 휴식을...

건너편의 서대산.

왕관바위.

요즘 특별 사면, 복권 문제로 매스컴이 시끄럽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생뚱맞은 결정에 정치권도, 국민들도 아연할 뿐~.

 

왕정시대도 아닌데,

국민이 뽑아 국민의 혈세를 받는 상머슴이 여러 사람 놀라게 하는구먼!

왕관에 터를 잡은 어린 솔벗!

앞길이 순탄치는 않겠지만 낙락장송으로 자라주기를 빈다.

읍내 뒤편으로 식장산.

특별함 없는 산이지만,

오늘도 햇빛과 파란 하늘이 한몫 거들어주니 그나마 다행~.

바위도 없는 능선의 양쪽이 낭떠러지급 경사라는 게 참 묘하구먼.

안면 마스크를 하고 핫팩으로 보온을 했는데도

얼굴을 할퀴는 세찬 북서풍에 정신없이 걷다 보니 어느덧 정상!

정무가 손수 준비해온

동태전과 두부전을 안주 삼아 증약 막걸리로 정상주를 곁들인 산상 오찬을...

보온 도시락에 싸온 안주와 떡이 따뜻하여 오늘 같은 추위엔 더없는 꿀맛!

내리막 길은 또 악몽 같은 낙엽이...

담을 만한 풍광도 빈약했지만,

손이 시려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질 않아 결과물도 쩝...

오른쪽으로 올라 마루금을 타고 왼쪽으로 내려온 산행길이 한 눈에 쫙~~~.

사유지 같은데

농장인지 아님 시설물을 준비하는 것인지...

소나무와 돌탑 등이 석양에 눈길을 잡는다.

임도를 타고 내려오니...

유료낚시터 같은 방죽인데,

일렁이는 잔물결과 윤슬이 아름다워 한 컷!

통상 하루 산행에 2~300컷의 사진을 담아와 절반 정도를 저장하는데,

오늘은 60여 컷을 전부라니 참~.

원점회귀를 위한 마을 앞 길섶에서 만난 박주가리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다시 용암사 주차장에 오니

짧은 겨울 해는 어느덧 산마루에 걸렸더라고...

방아실 생고기집에서의 뒤풀이를 끝으로 

만만찮은 추위와 한판 겨루었던 산행을 무사 무탈하게 마무리~.

함께한 친구 기덕, 기중, 용갑, 정무 반가웠고,

산상오찬에 뒷풀이까지 몽땅 베픈 정무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村場의 自然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봉황산~.  (0) 2022.01.08
대둔산 월성봉~바랑산에서.  (0) 2022.01.02
동해의 초록봉/옥녀봉 & 추암해변~*  (0) 2021.12.19
옥천 대성산에서~.  (0) 2021.12.12
겨울왕국 덕유산에서~*  (0)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