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제천 가은산에서~*

村 場 2020. 8. 22. 21:42

청풍호 푸른 물결이 먼저 떠오르는

제천의 가은산이다.

 

09:20 / 들머리인 옥순대교 휴게소~.

대교에서 바라본 옥순봉과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담고는....

코스를 옥순대교~새바위~둥지봉~가은산~바위봉~상천휴게소로 정하고,

옥순대교 옆 계단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땀 한줄금을 흘리고 나서야 조망처에 도착하니,

멀리 새바위와 옥순봉의 멋진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산행을 시작했던 옥순대교가 어느덧 가물가물~~~.

가까워진 새바위와 더욱 아름다워진 옥순봉, 그리고 옥순대교도 한눈에~.

10:09 / 새바위.

요건 뭔 바위지???

날씨가 조금만 받쳐주면 한결 멋질 텐데....

10:49 / 후텁지근한 날씨에 된비알 오르내림으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었는데,

요긴 골바람이 시원하니 휴~~~ 살 것 같다!!!

바위 밑부분에 뭔 용정처럼 생긴 돌출물이...

요즘 주위에 암 투병하는 인연들이 많은데 이제는 바위까지도???

아까 골바람이 시원했던 바위에도 요런 풀이 군락을 이뤘었는데,

이건 또 뭔 식물이지?

지난 장맛비에 청풍호에도 부유물이 많아 수질오염이 우려되니,

쌍끌이 선박이 물고기 대신 쓰레기를 치우느라... 

언제, 어디서 만나도 늘 반갑고, 멋진 솔벗들~.

11:46 / 고작 430m인데도 청풍호 수면과 맞닿은 제로베이스에서 암벽을 타고 오르다 보니,

햐~ 거 만만치 않네~.

내 널 또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둥지봉을 병풍 삼아 암릉에 뿌리를 내렸으니 독야청청할 수 있기를 기원 하마!!!

너 또한 저 친구랑 쌍벽을 이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

12:39 / 제비봉 밑으로 장회나루가 보이고,

건너편으론 구담봉과 옥순봉의 멋진 암릉 미가 눈길을 잡는다.

12:55 / 참 특별함이란 찾아볼 수없이 소박한(?) 정상이네~.

유일하게 만난 들꽃인데 이름이 뚝갈!

이 산엔 기암괴석이 많은데...

넌 이름이 뭐니?

13:38 / 전망대에서 다시 본 청풍호의 옥순봉과 옥순대교.

위태로워 보이지만 위기 상황에선 안식처로도 충분할 듯~.

상천휴게소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솔벗들은 석별의 이라도 나누고자 배웅해 주니

참으로 고마우이~.

14:44 / 사과밭 울타리에 핀 여우팥 꽃~.

칡 꽃~.

 

길잖은 코스에 하산 후 백운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기에 아쿠아 샌들을 신고 와

암릉 산행을 하느라 위험과 개고생까지 심했던 발에게 심심한 사과와 고마움을 전하며...

8km 산행에 5시간30분이나 걸린 실망스러운 산행이었지만,

무탈하게 완주했음에 감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