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5일 (수욜).
실로 오랜만의 수요산행을 코로나19로 포기하고,
정북동토성의 해넘이 트레킹으로~.
집을 나서는데 앞뜨락의 명자나무가 막 꽃봉오리를 터트렸기에...
지천으로 깔린 매화지만 그래도 봄의 상징이기에 또...
목련은 요때가 그래도 제일 보기 좋기에...
정북동토성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넘이를 담느라...
산에선 정상석을 끌어안고 난리더니,
여긴 소나무만으로도 충분한데 나름 폼을 잡고 찍으려는 무개념들이 설쳐 남감하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으니 그냥 담을 수 밖에~.
다행이도 보고싶잖은 얼굴은 안 보이니 초상권 문제도 해결되고...
점심때까지 맑고, 밝던 날씨가 점점 흐려져 기대했던 노을은 못 봤지만,
이곳의 포인트와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으니 OK~.
되돌아 본 정북동토성 전경.
무심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세계가 코로나19에 공포의 나날을 보내는 것도
매화, 살구, 개나리, 진달래, 산당화에 벚꽃까지 봄꽃들이 만발한 것에도
그저 무심하게 흐르는 무심천 물결이 얄밉도록(?) 평화로우니 내 마음도 그냥 여유롭게~~~.
무심천변을 한동안 화려하게 장식할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는데
밤이라 손폰으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인 듯...
그렇게 삼십 리 길을 걷고나니 어제 주사 맞은 무릎이 또 몽니를 부린다만,
어쩌겠나 제가 주인을 잘 못 만나 고생인걸....
그래도 소기의 목적은 성취했으니 행복으로 트레킹을 마무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다만,
코로나19만은 노땡큐니 제발 빨리 사라지길 염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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