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9일 (토욜)
무릎 수술 4주차~.
4월3일 토요팀 산행공지에 대기자로 이름을 올린 후,
두 달여를 기다리는 동안 무릎 수술도 있었지만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는데
하필 전국에 장맛비라니...
그냥...
무작정 따라 나섰다!
꼭 가보고픈 대암산이요, 용늪이니까~.
3시간30분만에 도착한 인제군 대암산 용늪생태학교.
여기서 차량으로 7km를 오른 후 탐방안내소부터는 주민들의 유료 안내를 받아야 한단다.
잠깐!
아는 만큼 볼 수 있다니까 읽어주는 센스를....
비 갠 하늘이 화창하진 않지만....
비구름은 산기슭으로 내려앉고, 풀잎에 맺힌 물방울은 아름다우니 땡큐!
오늘 산행이 기대된다.
계곡을 가로지른 구름다라를 지나...
대암산으로 들어서니 몽환적 분위기의 태고적 원시림이 맞아준다.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서서히 숲바다를 헤쳐오르니....
어느덧 고도 1.280m의 용늪에~.
백당수국.
참조팝.
지척에 펀치볼이~.
6.25전쟁 때 제2사단이 치열한 전투로 얻어낸 피의 보상이 바로 이 곳이라니
삼가 순국 선열의 명복을 빌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꼼꼼히 챙긴다.
목조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늪지가....
늪 물위에 비친 풀잎 하나하나에도 아름답고도 신비로움이~.
*비로용담.
용늪 트레이드마크인데,
만날 수 없음이 아쉬워 퍼온 이미지~.
가문비나무.
박새.
세잎종덩굴.
아직도 완전히 철거하지 못한 폭발물이 있는지, 6.25의 참상을 되새기게 되는....
꽃 피울 준비를 하는 말나리 종류인 듯 한데...
장사바위라네~.
정상부 빼고는 바위 구경이 힘든 대암산인데, 작은 돌이 큰 돌을 들고 있다고 해서....
참좁쌀풀.
쓰러진 고목위로 숲이 울창하니 자연스런 숲터널이 된 듯....
바위취.
왼종일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 운무속에서
고스락의 나를 모델로 삼아 촬영중인 산대장을 모델로 한 컷~.
고수락을 오르는 길목에서
천년세월의 상징인 바위와 주목이 누가누가 오래 사나 버티는 중???
아찔한 고스락 암릉 끝자락에서 두려움도 잊은 채 풍광에 넋을 잃은 여산우도 한 컷!
함박나무(산목련).
자작나무.
누군 사스레가 옳은 표현이라고도 하던데, 거제수나무 못잖은 아름다운 수피라 찰칵!
다시 계곡인 걸 보니 산행도 끝자락인 듯~.
초롱꽃.
꽃잎에 맺힌 물방울은 또다른 아름다움으로~~~.
노루오줌풀.
요건 역광의 역설로 표현한 아름다움이....
물기 머금은 바위의 이끼는 꽃 못잖은 또다른 느낌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기에 며칠을 일기예보랑 눈싸움하며 마음 졸였었고,
지금도 전국이 비소식인데 여기만 햇빛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함께한 산우들이 쌓은 덕이 많은 덕택이라 믿기에 이또한 감사~^^
이 출입증을 받으려면 5.000원 입장료가....
참으로 오랜만에 함께한 토요팀인데
잊지않고 반겨준 산우들께 감사의 념을 전하며 늘 안산, 즐산하시길 빕니다!
어제도 병원에 들러 주사 두 방을 맞고 약 처방을 받았으며,
2주 후에 또 오라하니 아직 환자 신세인데...
끝까지 버텨준 무릎에 감사하고,
다음 산행은 보다 완전한 컨디션으로 즐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부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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