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4. 토요일
기대에서 환희로, 환희에서 절망으로,,, 그러나 산행의 마무리는 늘 해피앤딩~!!!
속리산 첫눈산행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왜???
계획과 시작은 창대했다.
화북분소를 들머리로 문장대~신선대~경업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에서 되돌아 문장대~화북분소로의 환종주였다.
날씨까지 도와주니 금상첨화라~.
기대했던 이상이라 가슴은 벅차오르고...
꿈의 화원에서 어찌 흔적을 마다하겠는가!
와우~!!! 눈꽃산행 제대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또 한 장~!
무슨 사설이 필요하겠는가? 이것이 진정한 겨울산행의 백미지~!!!
문장대를 알현할 때까지는 그저 뛰는 가슴으로 환호와 샷터 누르는 소리뿐이었는데,,,
천왕봉으로 가는 마루금도 숨을 쉴 수 없도록 환상이었는데,,,
갑자기 몰아치는 광풍과 눈보라에 지척을 분간키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설경에 넋을 잃응 산우들이 시공을 초월했는지 신선대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시간이 이미 1시간 이상 지체되어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더 무엇을 욕심내겠는가?
신선대 매점에서 뜨거운 국물로 몸을 녹이고,,, 돌아선다. 망설임없이~.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올때 놓친 아름다움이 더욱 멋지게 다가온다.
눈사람은 봤어도 눈강아지는 처음일세??? 성탄절 트리처럼 쌓인 눈이 꼭 강아지인걸~!!!
문장대를 다시 돌아 화북분소 골짜기로 접어드니 바람도 잦아들고 하늘도 다시 열리는 듯,,,
중도포기에도 후회없는 환상의 눈꽃산행을 마무리한다.
돌아오는 차창으로 본 충북알프스. 묘봉, 상학봉이 파노라마쳐 온다.
여름엔 두어 번 갔었는데,,, 알프스의 겨울모습이 궁금해지네!
친구의 여혼에 참석치 못함을 양해 구하고 찾았던 속리산!
국립공원은 뭐가 달라도 역시 다르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
기대와 환희와 절망을 넘어 해피앤딩으로 매조지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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