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서울의 성곽!

村 場 2010. 4. 8. 13:37

 

 서울의 성곽!

오늘의 탐방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사직공원~치마바위~인왕산(338m)~기차바위~창의문(북소문)~백악마루(342m)~

청운대~곡장~숙정문(북대문)~말바위쉼터~와룡공원~배밭길~길상사.

 

지난 삼각산(북한산) 12성문 종주 후 계획했던 서울의 성곽 탐방의 일환으로 인왕산~북악산 성곽과

4제(4*7=28)를 맞는 법정의 철학과 사상을 되새기고자 길상사를 찾았다.

 

사직단과 단군성전

 

 

인왕산 통행로 공사중으로 우회하여 등정.

 

가야할 북악산과 돌아 본 인왕산 성곽,

 

남산타워와 뒤로 청계산과 우로 관악산.

 

무너진 인왕산 마루금 성벽과 멀리 창의문과 북악산 성곽.

 

인왕산 정상에서 본 삼각산 보현,문수봉.

 주변 성벽과 풍경들,,,

 

기차바위; 위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멀리서 본 모습.

 

돌아 본 인왕산과 성곽, 성벽.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창의문가는 길.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창의문과 주변 풍경.

 

쉼터의 기묘한 자태의 노송.

촬영에 통제가 많아 경관을 담을 수 없다.

 

 

정상에서 돌아 본 인왕산과 내려다 본 서울시가지.

 제한 된 장소에서 제한 된 사물체만 촬영이 가능하여 그 결과물은 단조롭지만

내가 오늘 본 인왕,북악의 풍경은 결코 명산에 뒤지지 않았다.

 특히,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노송 군락지의 풍경은 대한민국 최고였다.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황홀했으니까!

 

" 삶 "

                                                                   고   은 (1933~   )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바람 한 점 없이

저는 나무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가지며 무엇을 안다고 하겠는가.

다만 잎새가 지고 물이 왔다가 갈 따름이다.

 

 숙정문.

 

오늘 이 산길을 허락해 준 출입증과 관광객을 위한 안내서. 이제 하산이다.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 성벽! 언젠가 분명 다시 찾으리라.

이끼낀 성벽도 기기묘묘한 노송들도을 내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새 삶과  고목.

 인왕~북악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서울을 내려 보며 걷었던 짧지 않은 산행이 주는 기분 좋은 나른함을 즐기며

"길상사"로 향한다

 

길상사 가는 배밭길의 벽이 산성보다 더 높다

이곳은 외국 공관과 돈푼 꽤나 있다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나는 이 있는 자들의 세상을 가로질러 없는것이 행복하다는 철학(무소유)을 만나러 간다.

 

길 상 사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바라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법    정   ***

 

 오늘이 그(법정스님)가 가신지 28일 되는 4제일이라 많은 추모객이 모였다.

나 또한 그들중 하나다.

그렇다고 내가 종교인은 아니다.

나는 그냥 내 마음 움직이는대로 떠도는 자유인으로 그 철학에 공감 할 뿐이다.

 왠지 좀 더 걷고 싶어 옹벽처럼 둘러 싼 담을 따라 계속 걸어서 큰 길까지 왔다

남의 집 담장에 걸쳐있는 봄기운을 조금씩 나누어 내 마음에 담으며,,,,

***영춘화(迎春花):개나리꽃을 말함. 엄밀히 따자면 줄기가 땅을 향하고 연노랑빛, 꽃대가 길다.

 귀가 길에 본 나무가지에 걸린 하회탈 연이 내 마음 같다고나 할까?

하루살이가 주는 희노애락에서 늘 자유롭지 못한 욕심뿐인 자유인,

그게 바로 나니까!!!

그래도 오늘은 행복했기에 웃으며 안녕,,,,,,

 

'村場의 自然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는 듯 지나 간 봄!  (0) 2010.04.26
청계~광교 종주산행.  (0) 2010.04.11
自我을 찾아서.  (0) 2010.03.29
아름다운 마무리.  (0) 2010.03.23
3월의 설화  (0) 201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