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1일 ( 4343년 정월 스무엿새날)
*** 법정(法頂)스님 입적! ***
"幸福할 때는 幸福에 매달리지 말라.
不幸할 때는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바라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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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지 떠날 채비를 갖춘다.
우리 앞에 놓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2008년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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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를 뜰에 내놓은 채 봉선사로 갔다.
그 길로 허둥지둥 돌아왔다.
뜨거운 햇볕에 잎이 축 늘어져 있었다.
나는 이때 온 몸으로 그리고 마음 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이때부터 나는 하루 한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1976년 수필집 *무소유* 중에서
"차지하는 것과 쓸 줄 알고 볼 줄 아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쓸 줄도 모르고 볼 줄도 모른다면
그는 살 줄도 모른다.
하나라도 더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는
탐욕의 노예인지도 모른다"
-2009년 저서 *인연 이야기* 중에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
즉 본래 한물건도 없으니 비우고 비우는 무소유의 삶을 살라"
"평생 無所有(무소유)를 가르치신 큰 스님의 入寂(입적)에
삼가 涅槃(열반)하시길 祈願(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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