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일 ~ 6일 (3박 5일)
지난 년말에 계획 되었던 가족여행.
14명의 대식솔을 따라 먼 길을 나선다
첫쨋날의 해돋이!
맑은 바닷물이 참 곱다
야자수와 권총 찬 경비와 바다! 그리고 노니는 배!
묘하게 얼킨 조합일쎄그려,,,
산은 산이라서 좋고, 바다는 또 바다라서 좋다
망중한을 즐기는 휴양객의 대다수가 한국인이라, 타국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허긴, 나도 여기에 와 있는데 뭐,,,,
수영장의 물 색깔이 예술이다
이름모를 열대화도 있고
신기하게 생긴 열매꽃도 있고
양탄자보다 부드러운 잔디도 있다
둘쨋날 아침이다
가랑비가 내리는 바닷가 풍경이 수채화인 양 나름 운치가 있다
찬 새벽
고요한 묵상의 시간
나즉이 내 마음 살피니
나의 분노는 순수한가
나의 열정은 은은한가
나의 슬픔은 깨끗한가
나의 기쁨은 떳떳한가
오 나의 강함은 참된 강함인가
우주의 고른 숨
소스라쳐 이슬 떨며
나팔꽃 피어나는 소리
어둠의 껍질 깨고 동터오는 소리
-박 노 해 (1958~ )
휴양객이 행복할까? 저 뱃일꾼들이 행복할까?
남들 신나게 물놀이 하는데 뒷일 봐주며, 천원권 몇 장에 감사하는 저들,
휴양객이 남기고 떠난 식탁을 기웃거리는 저들이지만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도통한 신선들인가???
일엽편주(一葉片舟)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저들에게 풍요로움이란 무엇일런지.
민속촌(?)이란다
여기는 휴양지라 볼거리는 별로다. 그냥 쉬는 곳이란다
토속춤의 소박함과 비보이의 젊음이 넘친다
세쨋날 해돋이다
첫날은 리조트 발코니에서 보았지만, 오늘은 해변에서 맞는다
남는 것이 시간인데 왠 휴양이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산에 오르고 걷기 좋아하는 내에겐 볼 것도, 갈데도 없는 휴양지가 유배지 같기도 하였지만
가족과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는데는 더 없이 좋았던 것 같다
오늘도 시계는 돌아 가고 있었다
내가 일탈의 끝에서 서성이는 이 순간에도,,,
나도 돌아가자!
할키면 상채기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부딪쳐 거두면 즐거움이 넘치는
내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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