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스크랩] 일탈!

村 場 2010. 2. 8. 12:31

 2010년 2월 2일 ~ 6일 (3박 5일)

 

지난 년말에 계획 되었던 가족여행.

14명의 대식솔을 따라 먼 길을 나선다

 

첫쨋날의 해돋이!

맑은 바닷물이 참 곱다

야자수와 권총 찬 경비와 바다!  그리고 노니는 배!

묘하게 얼킨 조합일쎄그려,,,

산은 산이라서 좋고, 바다는 또 바다라서 좋다

망중한을 즐기는 휴양객의 대다수가 한국인이라, 타국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허긴, 나도 여기에 와 있는데 뭐,,,,

수영장의 물 색깔이 예술이다

이름모를 열대화도 있고

신기하게 생긴 열매꽃도 있고

양탄자보다 부드러운 잔디도 있다

 둘쨋날 아침이다

가랑비가 내리는 바닷가 풍경이 수채화인 양 나름 운치가 있다

 

찬 새벽

고요한 묵상의 시간

나즉이 내 마음 살피니

 

나의 분노는 순수한가

나의 열정은 은은한가

나의 슬픔은 깨끗한가

나의 기쁨은 떳떳한가

오 나의 강함은 참된 강함인가

 

우주의 고른 숨

소스라쳐 이슬 떨며

나팔꽃 피어나는 소리

어둠의 껍질 깨고 동터오는 소리

                                                             -박 노 해 (1958~   )

 

휴양객이 행복할까? 저 뱃일꾼들이 행복할까?

남들 신나게 물놀이 하는데 뒷일 봐주며, 천원권 몇 장에 감사하는 저들,

휴양객이 남기고 떠난 식탁을 기웃거리는 저들이지만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도통한 신선들인가???

일엽편주(一葉片舟)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저들에게 풍요로움이란 무엇일런지.

민속촌(?)이란다

여기는 휴양지라 볼거리는 별로다. 그냥 쉬는 곳이란다

토속춤의 소박함과 비보이의 젊음이 넘친다

세쨋날 해돋이다

첫날은 리조트 발코니에서 보았지만, 오늘은 해변에서 맞는다

남는 것이 시간인데 왠 휴양이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산에 오르고 걷기 좋아하는 내에겐 볼 것도, 갈데도 없는 휴양지가 유배지 같기도 하였지만

가족과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는데는 더 없이 좋았던 것 같다

오늘도 시계는 돌아 가고 있었다

내가 일탈의 끝에서 서성이는 이 순간에도,,,

 

나도 돌아가자!

할키면 상채기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부딪쳐 거두면 즐거움이 넘치는

내 일상으로!

 

 

 

출처 : hanbat18
글쓴이 : 村場 (황선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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