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속의 삶

일 출 !

村 場 2010. 1. 1. 19:16

2010년 1월 1일

 인   !

 

 

 

일    출

 

                                   ~최 춘희

 

펄펄 끓는 너를

내 작은 그릇에 옮겨

담으려다

엎질렀다

 

미쳐

손 쓸

사이 없이

 

"앗! 뜨거"

 

마음에 물집 생기고

상처는 부풀어 올라

 

활활

 

제 살을

태우는

소신공양

 

 

 

어제 오늘 지는 해, 뜨는 해 보셨는가!

한 해 가고 오는 것  온몸으로 느끼셨는가!

상하고 다친것 불사르며, 부끈 떠오르는 마음 가지셨는가!

제 살 태우는 아픔이 있기에 활활 타오르는 소망 있거늘,

다치고 데어도, 그래도 또다시 새살, 새마음 돋는 한 해 되소서!!!

                                                     (詩評; 이 경철)

 

 

경 인 년 !

백호의 거리낌 없는 큰 포효가 그립다!

 

우리의 "얼과 혼"이 가득 담긴 

더불어 살아가는 배려심,  

은근과 끈기를 바탕으로한 자긍심,

모래알 같은 개성속에 진흙보다 찰진 단결심,

 

오늘의 해가 저무는 365일 후

제 살 태워 빛을 발한 일출을 회상하며

참으로 알찬 한 해였다고 자축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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