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
경 인 년 !
일 출
~최 춘희
펄펄 끓는 너를
내 작은 그릇에 옮겨
담으려다
엎질렀다
미쳐
손 쓸
사이 없이
"앗! 뜨거"
마음에 물집 생기고
상처는 부풀어 올라
활활
제 살을
태우는
소신공양
어제 오늘 지는 해, 뜨는 해 보셨는가!
한 해 가고 오는 것 온몸으로 느끼셨는가!
상하고 다친것 불사르며, 부끈 떠오르는 마음 가지셨는가!
제 살 태우는 아픔이 있기에 활활 타오르는 소망 있거늘,
다치고 데어도, 그래도 또다시 새살, 새마음 돋는 한 해 되소서!!!
(詩評; 이 경철)
경 인 년 !
백호의 거리낌 없는 큰 포효가 그립다!
우리의 "얼과 혼"이 가득 담긴
더불어 살아가는 배려심,
은근과 끈기를 바탕으로한 자긍심,
모래알 같은 개성속에 진흙보다 찰진 단결심,
오늘의 해가 저무는 365일 후
제 살 태워 빛을 발한 일출을 회상하며
참으로 알찬 한 해였다고 자축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