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운길산~적갑산~예봉산 연계산행
송촌리를 들머리로 하여 운길산,적갑산,예봉산을 돌아 날머리는 능내리 팔당댐사무소.
산행시간 ; 6시간정도
육산이나 높낮이가 제법이고, 팔당호를 내려 보며 하는 산행의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이른 아침에 송촌리에 도착.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안개속에 떠오르는 해를 담아 본다.
수종사에서 본 안개,해,노송, 팔당호의 조화로움.
수종사 주변의 가을 정취.
사찰의 문 문양.
사찰 지붕위의 가을 풍경.
절상봉, 벼락(?) 맞은 고사목과 통신시설이 보기에도 진짜 아니다.
운길산!
시 월
홍 해 리 (1942~ )
가을 길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머언 만릿길을
마른 발로 가고 있는 사람 보인다
물푸레나무 우듬지 까치 한 마리
투명한 심연으로 냉큼, 뛰어들지 못하고
온 세상이 빛과 소리에 취해 원형의 전설과 추억을 안고
추락, 추락하고 있다
단풍, 언제 어디서 보아도 가슴이 뛰는 황홀한 아름다움!
적갑산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팔당호는 여전히 안개에 싸여 있다.
어울려 부둥켜 안고 살아 가는 모습, 정.겹.다!
억새밭
가을 산행의 또 다른 맛은 역시 억새에 있지 않겠는가!
예봉산! 이 정상석 찍는데 20분정도 기다렸나? 말 그대로 인산인해!!!
팔당역에서 오르는 수많은 산우들,,,
큰 어려움도, 큰 감명을 주는 경치는 없지만 팔당호를 돌아 보는 일일산행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능내리 천주교 터 잔디에도 가을은 물들고 있었다.
하산 완료.
다시 보아도 팔당호는 안개속이다.
아쉬움도 있지만, 가을 산행에 연무는 그 나름의 멋이 있으니까,,,,
산행 후 먹은 살얼음 동동, 동치미국수의 맛은 천하일미였다.
***무탈하고 즐거웠던 산행을 스스로에 감사하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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