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혹한과 폭설로 불편을 감내했으니,
이제 그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감상하려 덕유산을 찾았다.
조금이라도 이른 시간의 눈꽃을 만나려
과학의 힘을 빌리는 C코스를 택해 설천봉으로~.
매진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곤돌라 왕복권 예매부터 운이 따랐으니,
오늘 산행에는 뭔가 좋은 일들이 있을 듯~~~.
설천봉에 올라 눈에 들어온 풍광은 그 자체가 예술이었다.
핸드폰 카메라로 담은 그대로의 색감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니...
참으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항용,
이런 걸 심해 속 산호초를 닮았다 하던데...
혹자는 사슴 뿔인 녹용을 닮았다고도 하고~.
눈 덮힌 샹젤리제~.
주변 산그리메 조망~~~.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전!
호~~~.
하늘빛도 감동이다!
겨울왕국에선 모두가 사진작가요, 예술가라 해도 무방할 듯~.
덕유산 북사면의 설천봉이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적설량도 많고 눈꽃도 날카로움이 살아있는데,
워낙 쌓인 눈이 많은지라
그냥 솜이불을 덮은 것 같아 디테일에서의 아쉬움이 크다만...
더 욕심은 금물!!!
향적봉으로 향한다.
여긴 국내 최고의 관광지라 오롯이 자연 그대로를 담는 건 불가능하다.
별 폼은 없어 보이지만,
이곳을 찾은 산우들이니 그냥 자연의 일부거니 하는 게 바람직할 듯~.
바위인지,
숲인지 구분하기도 쉽잖을 정도라 참!!!
4~50m 줄을 선 인파를 헤치고 정상석 한 컷 담기가 전쟁이랄 밖에~.
인증사진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
오늘 200여 장 찍은 사진 중에 내 얼굴은 한 컷도 없는디...
덕유산 1.614m 꼭대기에 올랐으니 더 멀리, 더 넓은 세상을 조망한다.
대피소로 향하는 길에...
대피소 담벼락을 바람막이로 삼아 준비해 간 빵과 커피로 산상오찬 후
주목 군락과 덕유평전을 만나려 중봉 쪽으로 향한다.
랜드마크!
초록빛 산죽과 백설로 이뤄낸 눈꽃 터널~.
짙푸른 하늘빛이 배경이 돼주니 판타스틱 금상첨화!
그냥 부러진 고사목이 이런 예술로 부활할 것을 누군들 예상할 수 있었겠는가!
오늘 한솔 산우들 44명 중 43명은 안성에서 출발하여
A팀은 백암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로
B팀은 백암봉~향적봉~철천봉~리조트로
C팀이랄 것도 없는 "나"는 혼자서 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을 돌고 원점 회귀라니 쫌...
오수자굴 방향 하산길~.
덕유평전~동업령 방향인데 갑작스런 운무가 휘몰아치더니...
...
다시 파란 하늘빛으로 돌아오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덕유평전~~~.
돌아가자!
다시 향적봉~설천봉으로...
여기서도 빛의 향연이~~~.
자연!
그 마술 같은 자연의 변화무쌍한 신비로움에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다.
설천봉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컷~.
올라갈 때는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아 패스했었던 그 전망대 터줏대감이다.
모처럼 함께한 한솔 산우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심에 감사드리고,
기억에 남을 설경을 가슴에 담는 뿌듯한 행복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
= 村場의 自然in~*
주자창에서 본 오늘의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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