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남한산성~

村 場 2012. 2. 13. 13:53

2012년 2월 11일(토요일)

 

오늘은 남한산성이다.

늘 가까이 보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했던 그 곳!

 

 

 

 

 

코스는 성남쪽을 들머리로

남문~수어장대~서문~연주봉옹성~북문~벌봉~동문~남문으로

제 5코스에 연주봉과 벌봉등의 옹성을 포함한

남한산성 일주다.

 

 

 

 

 

 들머리 탑 공원엔 정성이 쌓였고~

 

 

 

 

 한 숨 돌리려니 남문(지화문)이다. 

 

 

첫번째 산행이니 무조건 성곽에 붙어서 걷는다

종주산행시 내 나름의 철칙이니까

 

백제 온조왕때 첫 축성했던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많은 애환과 곡절이 있는 곳.

 

 

병자호란(1636년)때 조선의 인조대왕이

청 태종의 12만 대군과 이 곳에서 결사 항전중

강화도에 피신중이던 세손과 왕자들이 포로로 모두 잡히자

삼전도에 나아가 청 태종 앞에 무릎 꿇고 항복했던

역사적 비극의 전장터.

남한산성~!

 

매바위

 

 

 

 

 

 

 

 

 

 

 

 

 

수어장대 소나무엔 유난히 솔방울이 많다.

                                                              수령 400의 향나무.

 

서문(우익문)

서울이 연무속에 아스라하다.

 

 

 

 

 

남한산성에는 암문이 많다.

지하 암문으로 실전에 유용하게 설계되어 실용적이고

축성도 용이해 시간과 경비도 많이 절약됐으리라 여겨진다.

 

 

 

 

연주봉 옹성.

 

 

암문을 통과해 협성으로 연결된 옹성.

하단부와 상단부, 암문의 반원형등 축성방법 오묘하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친구.

 

솔벗!

 

오늘도

솔벗이 있어 나홀로 산행이

외롭지 않다.

 

즐겁고 행복할 뿐~!

 

 

 

 

 

 

 

                          북문(전승문)

 

 

 성곽이 수수하면서도 아름답다.

꾸밈없는 산골처녀의 우유빛 생얼처럼~~~ 

 

 

                   동문(좌익문)

 

 

 평소 산하고 별로 안 친한 사람에겐 종주는 어렵겠지만

주말 산친구들에게 적당할 듯한 코스로 접근성이 좋고, 역사적 가치도 있어 권하고 싶다.

*코스가 1~5로 세분되어 있으니 초보도 가능한 곳~남한산성!

 

 

 

 

 

보면 볼수록 아기자기하고 멋스러운 성곽의 아름다움.

서문쪽은 솔밭이 울창해 푸르르고

동문쪽엔 갈참나무등이 앙상하지만 빼곡하니

그 또한 재미있는 조합아닌가!

 

 

절묘한 성벽밑의 암문이 멋져보여

한 컷 찍으려니 내 그림자가 대신 인증하겠다네~~~

 

 

다시 남문~

성문의 철갑까지도 예술스러워 담아 본다.

하루를 남한산성과 함께 했다.

선인들의 지혜로운 사고와 고통스러웠을 삶을 두루 가슴에 담으며~

 

 

골짜기 얼음밑을 흐르는 봄!

2월도 중순이니 머지않아 새싹 움트고, 꽃망울 터트리는

봄으로 다가 오겠지.

 

아직 한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 스스로를 추스려 기지개를 켠다.

봄을 맞으려고,,,

 

 

너댓 시간을 참 편안하게 걸었다.

다소의 높낮이는 있으나 난이도 중하의 산책코스로 가족끼리, 친구들과 어울려 즐기기에 적당하다.

성안마을엔 달갑잖지만 음식점이 점령하고 있으니,,,

봄이나 여름쯤에 번개산행지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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