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째 가족행사가 취소된 추석 명절.
9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의 연휴에 있었던 行跡을 모아봤다.
2022 09 08.
'생명의 쌀'이 영그는 청원 들녘의 미호천을 건너며 담은 연휴 전날의 퇴근길 풍경~.
2022 09 09.
추석 전날 성묘길에 담은 금강 신탄진 철교 풍경~.
설단 산소에서.
올해도 코로나19로 추석 차례를 함께할 수 없음에
형님댁에 들려 미리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가을 숭조제는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구름을 뚫고 나온 대보름 전날의 개보름달~.
2022 09 10. 한가위~.
차례를 함께 올릴 수 없음에 허전함을 달래려 아침 일찍 고향으로 넘어 가
정부 대전청사 주변 공원을 돌려 가을꽃들과 만났다.
여우팥.
왕고들빼기.
수크렁.
좀작살나무.
꽃댕강나무.
올해 첫인사를 나눈 꽃무릇~.
이제 개화 중이라 군락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흰색 배롱나무.
붉은색 배롱나무.
붉고 흰 배롱나무와 푸른 하늘 흰 구름의 황홀한 앙상블~.
한밭수목원으로 가는 길목의 메타스퀘어를 에워싼 맥문동.
東園쪽 꽃무릇 군락지~.
맥문동과 어우러진 꽃무릇.
가을 장미.
벌개미취.
분홍바늘꽃.
흰 바늘꽃.
바늘꽃 대궐~.
수련이 있는 작은 연지...
벌개미취 군락~.
수련.
물양귀비.
조상님께 차례를 올려야 할 시간에 이 무슨 해괴한 짓거리인지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 없음에 친구들을 만나려 했던 계획을 접고 집으로...
2022 09 11. 연휴 3일 차~.
9월 24일 예약된 설악산 공룡능선(20km/13시간) 무박산행의 체력 점검과
삽재의 동물이동로 완공 여부를 체크하고자 일찍 집을 나섰다.
코스는
수통골~빈계산~금수봉~도덕봉~삽재~갑하산~우산봉~반석(20km/9시간) 예정으로~.
빈계산 오름길의 계룡산 조망.
뒤쪽으로 삼불봉~관음봉~상봉~머리봉 산그리메가 아름답다.
등산은 산의 높낮이와는 별개로 결코 쉬운 산행은 있을 수 없다는...
빈계산.
요기서 에너지바와 커피로 원기 충전!
금수봉 오름길의 흑룡산(도덕봉) 조망.
전망대에서 잠시...
...
금수봉.
출발할 땐 흐렸던 날씨가
구름이 걷히며 파란 하늘과 강렬한 9월의 햇살이 비춰주니 고맙지요!!!
김연아 松?
내 몸을 남의 生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 준 소나무~.
가까워진 도덕봉.
멀리 계룡산 상봉~.
바위와 노송은 궁합을 볼 필요조차 없는 천생연분!
대전광역시~.
흑룡산(도덕봉).
여기서 약밥과 귤, 커피로 산상 오찬을 즐기고는...
삽재로 가는 길은 인적이 끊겨 희미한 등로를 더듬으며 나홀로 산행이다.
한참을 내려왔는데,
누군가 '탐방로 아님'이라는 표지판을 끊어 놔 방향을 잃고 헤매게 하다니...
좌측으로 올라갔더니 묘지 뒤로는 길이 없어 다시 back~.
천금 같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고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간다.
망태버섯.
아뿔싸~~~.
여기가 동물이동로로 연결할 등산로인 것 같은데 '출입통제'란다!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갑하산으로 연결될 텐데...
철망을 통과해 산에서 나와...
원망 서린 눈길로 동물이동로와 작별을 고하고...
질주하는 명절 이동차량의 굉음 속에 도로를 걷는다.
야속하게도 맑고 푸른 도덕봉 쪽 하늘빛~.
길섶의 들꽃과도 인사를 나누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건널목까지 내려와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멘털은 깨지고 하체는 후들거리는 게 산행을 계속할 자신이 없어 발길을 돌린다.
조자룡이 헌 칼 쓰듯 安分知足을 방패 삼아~.
2주 후 공룡능선 종주산행이 은근 걱정되지만,
남은 시간 알뜰하게 준비해 무사히 "종심의 공룡 무박"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하며...
2022 09 12. 연휴 4일 차~.
가족들과 함께하는 날이다.
청주 연초제조창이 산탄진으로 합병되어 떠난 자리에 들어 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식당가를 찾아 몸도 풀 겸 세 식구가 걷는 걸로~~~.
무릎 관절 등 약효가 탁월하다는 인도 정통커리 음식을 하는 겐지스~.
치킨티카케밥.
비리아니볶음밥, 갈릭 난, 허니 난, 치킨 마살라, 프라운 바그치 등으로 거하게 오찬을~.
요기서 커피를 마시며 연휴 4일 차를 나름 망중한으로~~~.
2022 09 13. 연휴 5일 차~.
법정 휴무는 4일인데 노사협의에 따른 "명절 5일 휴무제"로 하루 더 쉬는 날이다.
오전엔 커피를 갈며 시간을 죽이다...
오후에는 일터의 두 아우들을 불러 가덕 노동교로 바람이나 쐬러 갔는데...
날씨는 흐려 내가 그리던 풍경과는 거리가 있었고...
코스모스길도 작년과는 달리
개화 상태도 좋지 않은 데다 주변에 잡목과 비닐하우스 등 배경도 별로라...
몇 컷 담고는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어느 것 하나 내 느낌을 대변할 그림이 없기에 그냥 몇 컷 옮기는 걸로~~~.
아우들과 저녁을 함께하고는
내일 일터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연휴의 마지막을 갈무리한다.
길고도 짧은 게 "쉼의 시간"이던가?
몸도 마음도 나름 여유롭고 즐거운 연휴였기에 幸福으로 마무리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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