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삼각산 숨은 벽!

村 場 2009. 6. 28. 13:53

 2009년 6월 27일  모처럼 삼각산을 찾는다.

수많은 코스중 제일 비경인 숨은 벽을 오르기로 하고,

#704 버스를 이용 "밤골"을 들머리로 잡아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밤골 들머리 "국사당"에서는 이른 아침인데 무속인의 "굿"이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진 촬영은 정중히 사절이란다.

 장마를 기다리는 계곡의 작은 물줄기.

 능선에 오르니 시선을 빼앗는 풍경!

인수봉!  숨은 벽!  백운대!

정상 백운대에서 삼각산 제일의 난코스인 염초봉,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웅장함.

년 평균 오~육십명의 산우들이 헬기 신세를 지는 곳이다.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비경이라 하는 중앙의 숨은 벽, 좌우로 인수봉과 백운대 뒷모습.

 염초 능선은 감히 도전 할 생각 조차 말자고, 배경 사진도 눈을 감고 찍었다.

 지나 온 능선과 해골바위, 로프를 철수하여 아쉽게 우회한 마당바위.

 연한 운무에 싸인 숨은 벽 비경을 배경 삼아 찰칵!!!

 이제 올라가야 할 능선의 바위와 멀리 백운대.

 길섶의 야생화도 한 컷!

앞쪽에선 민머리지만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인수봉의 뒷쪽 능선 모습

 숨은 벽  "빨래판 바위"는 장비를 갖춘 전문산악인만 등정토록 국공파가 지켜서서 통제 중.

 백운대 밑 "여우굴"도 잦은 사고로 출입통제중이란다.

 백운대와 인수봉의 샛길인 "V계곡"을 통과하여 서울쪽으로 나온다.

 뒷태의 아름다움을 의심케 하는  웅장한 인수봉의 앞모습!

 백운대 오름길에 본 멀리 비봉 향로봉 능선,  문수봉 의상봉 능선, 그리고 노적봉... 

서울 한복판에 금강산, 설악산과 비견 됨직한 명산이 아니겠나!!!

 삼각산의 한축인 "만경대"

 백운대 오름 길.

6월의 마지막 주말을 삼각산 숨은 벽에서 보낸다.

곧 장마가 시작 된다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이 무척 덮다.

굵은 땀방울, 가쁜 숨소리, 그리고 진초록의 삼각산은

오늘을 살아가는 내 삶의 의미요! 가치라 하겠다.

참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였다고 기록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