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속의 삶

작은 연못

村 場 2009. 6. 15. 20:55

*******작  은   연  못*******

 

깊은 산  오솔길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속에  붕어 두마리

서로 싸워  한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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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민기~~

***30여년 전,  몇번쯤은 듣고 불러봄직한 노래다.

지난 6월 13일 "한밭 18" 모임에서 다녀 온  "판 문 점"

남북 분단의 역사적 비극 현장을 보았다.

그리고,

귀경 후 뒷풀이 가던 길,  청계광장에서

동서로 나뉘우고

좌우으로 갈리고

빈부로 찢긴

조각 난  이땅의 현실도 보았다.

 

그리고,

오늘도 TV에선 "늘" 보아 왔던, 변함없는 그림들이 넘처 나고 있다.

 

정녕

금수강산  대한민국은

이렇게 썩어 들어가 공멸하고 말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