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천안 각원사 & 밀양 석남사에서~.

村 場 2025. 4. 27. 13:44

좀 늦은 벚꽃나들이로 각원사,
두어 달만에 한솔과 함께 가지산을 갔는데...
 

4월 18일.
처가족들과 오찬 후 여유를 즐긴 카페 까미나르~.

 
예전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 사기(?)성 농후한 사진관이었는데,
지금은 경양식과 카페를 겸한 레저타운이라 쉼터로는 괜찮아 가끔 들르는 곳이다.

 
4월 21일.
심 서방네랑 바람이나 쐬려 겹벚꽃 명성이 자자한 각원사를 찾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꼭 읽어주는 센스를...

 

 
로마시대 투구 모양으로 앞부분엔 많은 손길이 쓰다듬은 듯 매끈한데,
그 의미는 모르겠으나 왠지 따라해야 할 것 같아 느낌이라 덩달아 쓰담쓰담!
함께하는 인연들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성종각.

 
초파일(5월 5일)을 앞두고 연등이 가득하다.
정성을 다하는 중생에게 福이 있나니...

 
봄날에 마주한 가을(?) 단풍이라~.

 
통일을 염원하는 성금으로 건립 된 청동대좌불!

 
경건한 몸과 마음을 모아 '남북통일과 국민화합'을 축원!

 
만첩 겹벚나무의 하이얀 꽃..

 
능수벚나무.

 
만첩 겹벚나무 붉은 꽃..

 
각원사 청동대불 버금가는 명성이 허명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듯
아름답게 반겨주니 감사!!!

 
각원사 전경~.

 
아그배나무 꽃..

 
동서가 한 컷 담아준...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능수벚꽃이 여유로이 휘날리니 심신이 평온한 듯~.

 
연등 밑에선 '국태민안'을 빈다.

 
장미조팝나무..

 
보라빛 등나무 꽃..

 
귀로에 들른 오창저수지 수변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귀가해서야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향년 88세로 선종하셨다는 부음을 접하고,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
생전에 큰 관심을 보이셨던 세계 평화를 굽어살펴주옵소서!

 
 
4월 26일.
두어 달만에 한솔팀과 함께한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밀양의 가지산인데,
계곡이 장마에 휩쓸려 탈출로가 불확실하다니...
안분지족이라~.
석남사 자락길 트레킹으로 ok!!!

 
들머리 노송들의 아픈 역사에 가슴이 아리다만,
함께 근검절약과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했으니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석남사.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한옥, 특히 사찰의 날렵한 기와지붕 처마선과 우아한 단청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어우러짐은 美의 極致!

 
잘 가꾸어진 주변 정원들...

 
아쉬움에 임도까지 올라보려 한다.
이미 숲이 우거진 初夏의 싱그러움을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바위를 가른 솔(老松)친구의 괴력~.

 
각시붓꽃.

 
바싹 마른 계곡~~~.

 
지난 장마에 이곳 탈출로가 유실 돼 오늘 산행을 포기하게 한 주범이다.

 
미나리냉이꽃..

 
산괴불주머니 꽃..

 
운지버섯..
약효가 좋다지만 내겐 그냥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분일 뿐~.

 
다음 기회가 있를 런지...

 
乙巳年이라고 푸른뱀이 승천이라도 하는 건가?

 
됐다!
여기서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는 걸로...

 
제비꽃..

 
양지꽃..

 
이름도 앙증맞은 애기똥풀꽃..

 
조개나물꽃..

 
죽단화..

 
광대수염꽃..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석남사 계곡으로 돌아오니 물소리가 시원스럽다!

 
잠시 물멍을 때리며 힐링의 시간을 즐긴다.

 
보다 높이 올라
보다 멀리 바라보며
보다 넓은 세상을 보듬고픈 마음이야 없었겠냐만,
이것으로 충분히 幸福하니 됐다!

 
불두화와 석별의 情을 나누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