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충주 鷄鳴山~.

村 場 2024. 12. 23. 13:54

지난 금수산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려 다시 뭉친 4인방!

오늘은 충주의 진산으로

여명을 알리는 닭의 울음을 뜻하는 계명산을 찾았다.

 

12월 22일 (일요일).

간밤에 내린 눈이 제법 소복한 아침을 열고...

오근장역에서 08시 50분 영주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충주로 출발!

 

충주역에서 서울 이 회장, 대전 전 박사, 청주 황 촌장, 충주 남 대감이 뭉쳤다.

송년, 송별산행을 위해...

 

10시 30분.

대몽항쟁승전탑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 

 

언젠가 빗속을 걸었던 그 종댕이 길..

 

말티고개 축소판 등산로를 타고 오른다.

 

잡목 숲 사이사이로 보이는 조망을 즐기며...

 

기대했던 눈꽃산행은 아니지만 살포시 쌓인 눈길을 밟으며...

 

올 최저 기온에 6m/sec의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라니,

그냥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겨울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흰 눈을 이고 있는 청송~.

 

단풍도 소복으로 갈아입고...

 

산행을 이어가는 4인의 산객들~.

이미 종심을 넘긴 지 오래 것만 나이 따위는 잊었다.

특히

전 박사는 미국에서 34년을 살다 온 덕(?)에 체질이 바뀌었나 반바지 차림으로...

 

전망대에서 담은 청풍호 푸른 물과 호수를 감싸 안은 멋진 산그리메~~~.

 

멀리 뒤편의 흰 눈 마루금이 소백산인 것 같고...

 

중앙의 뽀쪽한 곳이 월악산 영봉인 듯~.

 

꼭대기!!!

남 대감이 준비한 이곳 명주인 소태막걸리를 정상주로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신다.

 

정상석을 지키는 앉은뱅이 청송~.

다시 보니 반갑소!!!

 

여유를 즐기며 느긋한 하산이다.

청송과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빛나는 햇살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충주 시가지~.

 

鷄鳴停이라~.

대개는 정자 '亭'자를 쓰는데 여긴 머무를 '停'자라는 게 특이한...

 

춥던 날씨도 풀리고 바람도 잔잔하니,

충주에서의 "10년 살기"를 행복으로 마무리하는 남 대감과의 송년, 송별산행이 끝내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좀 일찍 끝낸 산행의 자투리 시간에는 

충주의 일몰명소인 "건지마을"에 들러 풍경을 감상하고...

 

귀로에 도로변에서 만난 석양을 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지난 10년 동안 산행 후

뒤풀이 집으로 자주 찾았던 순대국밥집에 들러 막걸리 잔을 놓고 벌인 담론...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전 박사의 밖에서 본 대한민국과

동안 숱한 질곡의 세월을 안에서 겪었던 우리나라를 심도 있게 나누었던 유의미한 시간!

 

다소 언짢을 수 있는 불일치도 많았지만 무에 대수인가!

다 국태민안을 걱정하는 마음의 표현인 것을...

 

또 봅세나!

우린 친구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