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만추의 정취를 찾아 미동산, 장태산, 수통골 등...

村 場 2024. 12. 2. 20:50

율봉공원, 미동산, 무심천, 장태산을 담고...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눈 쌓인 계룡산이 궁금했는데
어설픈 적설량이 발길을 잡아 수통골로 방향전환하는 걸로~.
 

지난 11월 8일,
정북동토성 가는 길에 담은 무심천과 미호강 두물머리 풍경인데, 
張 장군이 그려 보내준 작품으로 첫 장을 장식한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11월 13일.
상리 쪽 율봉공원의 저녁 풍경~.
초봄에 제일 먼저 찾아와 눈이 내린 초겨울까지 남아서 반겨주는 내 절친 개망초!
꽃말이 화해라니 여의도 국회의사당 마당에 옮겨 심어야 할 듯!!!

 
11월 14일.
미동산수목원~.
봄날 꽃무릇을 만나려왔을 때 공사주이던 황톳길이 새롭다.

 
울긋불긋 만추의 정취를 한 컷에 다 담은 듯 아름답다.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꽃무릇 필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걸로 
오늘은 안녕~.

 
 
11월 15일.
모처럼 하늘이 열린 날!
푸른 하늘 흰구름에 발걸음은 어느새 무심천으로~.

 
억새와 갈대가 함께 그려낸 아름다운 풍경~.

 
곧 또 보자꾸나!
요즘 매일 1만 보 걷기를 하는 중이니 내일이라도 또 만날 수 있겠지...

 
11월 18일.
앞뜨락의 국화꽃.  꽃.  꽃.....

 
11월 19일.
저녁모임에 참석차 래전 길에 들른 정부대전청사 근린공원.

 
한밭수목원.

 
가을꽃들은 이미 먼 길 떠난 뒤라 쓸쓸함만이...
유난스레 길었던 가을과도 이제는 작별의 시간인 듯 쌓이는 낙엽과 석별의 정을 나눈다.
우리에겐 내년이 또 있으니 쿨하게~~~.

 
11월 21일.
며칠째 계속되는 궂은 날씨로 1일 1만 보 걷기도 쉽잖았다만,
잠시 틈을 내주길래 무심천을 찾았는데 구름이 펼치는 오묘한 그림이 예술이다.

 
현재 시간 16시 10분!
한낮에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로운 매직을 감상할 수 있음에 진심 감사하오!!!

 
귀가 길에 만난 앞뜨락의 오죽과 흰 국화의 앙상블!

 
무심천의 구름꽃과 앞뜨락의 국화까지 모처럼 감성을 울린 오늘에
다시 한번 감사의 念을 전합니다!

 
11월 22일. 小雪..
첫눈이 온다는 소설인데 아직도 가을이 불타는 장태산일 찾았다.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은 메타세콰이어 숲 명소로
평일인데도 수많은 인파로 풍경 한 컷 담기가 쉽지 않으니,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 속에서도 참으로 여유로운 대한민국이로고~.

 
높이 올라야 보다 멀리, 넓게 볼 수 있을지니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는 걸로~.

 
이곳이 장태산에서 가장 핫한 포토 존이라고 줄 선 인원만 20여 명은 될 듯하니
그냥 뒷모습 포즈 때 한 컷 담는 걸로 만족할 수밖에!
누군지는 모르지만 뒷모습 찍었다고 초상권 운운하지는 안 할 거라 믿고...

 
 
11월 30일.

일주일 여 눈과 비로 하루도 맑은 날이 없다가
11월 마지막 날에야 모처럼의 햇빛이 반가워 계룡산 장군봉을 탈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수도권 등은 기록적인 폭설이라니 눈산행을 기대하며...
헌데,
오는 길에 멀리서 본 계룡산에는 상봉에만 눈이 쌓였을 뿐 적설량이 별로다.
현 상황에선 아이젠 착용이 애매한 것이 위험요인으로 다가와
수통골로 목적지를 바꿨다.
빈계산~금수산~도덕봉~삽재까지를 염두에 두고 가는 데까지 가는 걸로~.
 

빈계산 들머리.

 
소나무 숲에서 맞는 아침 햇살이 반갑다.

 
첫 조망처에서 바라본 계룡산. 산. 산들...

 
빈계산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길고도 긴 내리막 길은 온통 계단이고,
삼거리에는 많은 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먹고 마시는 곳이라 
쉴 자리가 없어 그냥 올라온 금수산 너덜겅을 가뿐 숨을 몰아쉬며 돌아본다.

 
아직도 올라야 할 돌계단은 끝이 보이지도 않는데, 휴~~~.

 
틈틈이 조망을 즐기는 것으로 휴식을 대신하며,
날로 변해가는 한밭벌을 살펴본다.

 
넓은 벌에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를 보며 로제의 "아파트, 아파트~"를 즐기면 좋으련만
걱정이 앞서는 건 쓸데없는 나만의 오지랖인가?
인구는 날로 줄어든 다는데...

 
여기서 올 첫눈을 본다.
등산로는 다 녹았으니 첫눈산행이라기엔 어폐가 있지만...

 
나지막한 산인데 암릉과 소나무의 어우러짐은 명산으로서의 부족함이 없다.
실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담한 폭포도 있고...

 
이곳 지명을 대표하는 수통골 계곡이다.

 
행복탐방로에서 가을과 겨울을 함께 즐기며,
행복 가득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생각했던 도덕봉과 삽재쪽은 중조 포기했지만 아쉬움은 없다.
종심에서야 깨우친 安分知足을 미련 없이 실천한 스스로를 쓰담쓰담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