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옥순봉.
시월의 첫날이자 황금연휴의 시작을 충주호 구담~옥순봉에서...
처제의 갑작스런 발병으로
도장깨기를 중단해야 했던 심 서방이랑 함께~.
구담봉 주차장에 차를 대고...
포장길과 임도를 걸어 첫 조망처에 이르니 가슴 떨리는 아름다움이 반긴다.
때 맞춰 유람선도 떠가고...
보통 구담봉을 들러 옥순봉으로 가는데,
뒤를 따르는 관광버스에서 내린 집단과의 거리두기를 위해 옥순봉으로 진행한다.
가는 길에 돌아본 구담봉.
나지막하고 짧은 거리의 산이지만 쉬운 산행이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오른 옥순봉.
그곳에서의 조망이 황홀경이다.
파란 하늘빛에 흰구름까지 완벽하게 조화로운...
동서가 담아준 인증 한 컷!
단풍이 곱게 물든 시월 어느 날을 잡아
안식구들과 유람선을 타 보는 걸로 동서랑 이심전심~.
전망대에 이르니
옥순대교와 요즈음 지자체들이 앞다퉈 건설 중인 출렁다리가~.
아직 완공이 안 되었는지 지난 2월26일에 친구들과 왔을 때처럼
옥순봉으로 연결된 등산로는 찾을 수 없었다.
적당한 수위로 산과 호수의 경계가 뚜렷하니까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듯~.
구름과 하늘과 풍경이 아름다워 또 한 컷 ~.
기암절벽.
암릉 위에 뿌리를 내린 어린 솔 친구들~.
어려운 삶을 선택했지만 부디 오래오래 함께해 주시게나!
뒤돌아 본 옥순봉에는 정겨운 연인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빛내고 있었다.
마냥 넋을 놓고픈 선계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안녕? 솔 친구들~~~.
가을 들꽃 쑥부쟁이~.
구담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작품들이라~.
가파른 바탈이 만만찮은 구담봉 오르내림 길.
쑥부쟁이랑 사랑에 빠진 무시무시한 장수말벌~.
지난 공룡능선에서의 아찔했던 순간을 되새기며 그저 조심조심!!!
구담봉.
암벽, 소나무 그리고 짙푸른 호수...
장회나루와 그 뒤편의 제비봉~.
원래 제비봉을 찍고 구담~옥순봉으로 옮겨 타는 게 보통인데 오늘은 몸 풀리니까 그냥...
쑥부쟁이.
빛깔이 참 고와서 또 한 컷~.
요건 뚱따지(돼지감자)인데 꿀벌과 사랑에 빠졌나?
개미취인지 까실쑥부쟁이 인지 아리송~~~.
고들빼기.
꽃술이 노란색이니까~.
참취.
하산길을 밝혀주며 내일을 기약하는...
물봉선화.
쑥부쟁이.
이곳엔 어찌 구절초나 벌개미취는 없는고???
까실쑥부쟁이.
왕고들빼기.
길섶의 들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산 길에...
오랜만에 산을 찾은 동서는 도장깨기 재개를 위한 워밍업으로.
지난주 공룡능선 무박종주로 피로에 쩔은 나는 몸풀기로 찾은 구담~옥순봉!
귀로에 만난 분홍바늘꽃.
코스모스를 담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처제의 빠른 쾌유와
예전처럼 도장깨기를 함께할 동서랑 한마음으로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村場의 自然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