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연꽃 & 역사탐방~.

村 場 2022. 7. 27. 00:38

2022 여름 "쉼의 시간" 2일 차~.

"鄕愁의 고장" 옥천을 찾아 정지용 시인 & 육영수 여사의 생가와

구읍 연꽃단지를 찾아 계절의 느낌을 담고,

귀로엔 규진이랑 부여 궁남지와 공주의 무령왕릉 탐방을...

 

오근장에서 08시 33분 열차를 이용 옥천에 도착하니 09시 37분.

관광안내도와 핸드폰 지도의 도움을 받으며 걷고 또 걸으며 옥천을 담는 걸로~.

큰 나무수국.

붉은 장미.

능소화.

그렇게 찾은 정지용 시인 문학관.

그 유명한 시 향수~.

향수의 첫 구절에 나오는 실개천.

그의 생가.

6.25 전쟁 때 월북이냐, 납북이냐 법리 다툼이 있었던

불온사상 전력이 1988년 해금 조치가 있은 후 모임이 시작된 '지용회'가 

이곳에 그 자취만이라도 전하고자 붙여놓은 표시판을 기념 삼아

폐가로 남의 손에 넘어갔던 걸 1996년 원형대로 복원했다는...

담장 위의 박이 정겹다.

벌개미취.

사립문.

작은 집에 사립문이 두 개나 있었을 리 없었겠지만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옥천 관광안내소.

한옥마을.

좀 썰렁하지만 소나무는 명품~.

구읍 연지~.

2018년도부터 조성되었다는 연꽃단지는 규모가 제법 컸다.

핸드폰이 뜨거워져 작동을 못할 때까지 찍고 또 찍었다.

몇 개의 연지에 색깔별로 연을 식재했는지

백색, 분홍, 꽃분홍, 수련 등등이 구분되어 있다는 게 특징.

육영수 여사 생가.

옛 99칸 집이라는데 그 규모가 역시...

연자방아.

1974년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북의 지령을 받은 재일 한국인 문세광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하신 육영수 여사.

배롱나무.

비누풀.

참나리.

 

대전으로 넘어와 규진이랑 만났는데,

부여 궁남지를 가려다 교통편이 복잡해 옥천으로 연꽃을 보러 갔다 했더니 그냥 부여로 직행~~~.

엉겁결에 방문항 궁남지는 내가 생각했던 예전의 그 궁남지가 아니었다.

연은 키가 나보다 컸고,

꽃도 이미 시들었는지 볼품없이 너저분해 실망~.

물양귀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몇 컷 담는 걸로 일정을 접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공주다.

1971년 7월 우연히 발견된 백제 25대 무령왕릉~.

송림 사이로 빛나는 석양 속에 오늘을 마무리한다.

연꽃으로 시작하여 역사 탐방으로 끝맺은 유의미한 하루~.

예전보다 모든 면에서 기능이 저하됐다는 규진이의 건강이 걱정이다만 어쩌겠나!

그저 한 발자국 더 걷고, 세세히 점검하고 챙기며 보듬고 살 밖에...

 

그래도 오늘이 우리 생에 최고로 젊은 날이니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오~

                                                                                    =村場의 自然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