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백두대간 봉황산~.

村 場 2022. 1. 8. 22:48

연이은 "한밭 18" 친구들과 백두대간 골라타기 때 제외했던

상주의 화령~봉황산~비재 구간을 찾았다.

 

늘 하던대로 대전역 동광장에서 09시 30분에 만나 화령으로 이동~.

 

그 유명한 화령장 전투지를 찾아 감사의 念을 표하고...

화령장지구 전적비 난 희미한 낙엽 쌓인 길을 들머리로 잡아 산행을 시작했는데,

뭔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꿴 느낌이 팍~~~.

그렇게 30여 분을 헤매다 만난 백두대간 이정표가 눈물겹도록 반갑다!

동안의 숫한 알바로 이젠 알 자만 들어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지경이라...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군락에 특이함이라고는 1도 없는 동네 뒷산을 걷는 게 한심하다만,

적당히 시원스러운 날씨에 파란 하늘과 빛나는 태양만으로 모든 죄를 사 하노라!!!

오늘은 뭔가 좀 건지려나 한껏 기대가 부픈 폰카에게 죄지은 기분으로

이곳저곳, 기웃기웃 앵글을 돌려보지만 별무소득이라~~~

그나마 오늘 산행의 느낌을 어느 정도 표현한 한 컷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열심히 뒤를 따르는 친구들...

산그리메라도 담으려 했는데....

왜 이런 뭉그러짐 현상이 발생했는지 궁금하네???

그래도 열심히 앞서 가더니...

조망처 이르러서 옛적 백두대간 종주 때를 회상하는 친구들~.

앙증맞은 백두대간 봉황산 정상석!

함께한 친구들~.

세월의 무게야 어쩔 수 있으랴마는 

古稀/고희 : 예로부터 드물다는 뜻

七旬/칠순 : 십 년씩 일곱 번을 지낸 해

從心/종심 :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에 어그러지지 않을 

나이에 이르렀음에도 하고픈 등산을 할 수 있음이 곧 幸福 아니겠나 싶기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정 기원하오!!!

 

정상주로 소태 막걸리 한잔에 따끈한 스프, 김밥, 빵, 과일, 커피까지

풀코스의 산상 오찬을 즐기는...

좌측으로 하산하여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백두대간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아차 싶어 Back 하며 만난 조망들~.

들머리에 이은 두 번째 30여 분의 알바라니 ㅉㅉㅉ.

그래도 밝게 비춰주는 태양이 있어 웃을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현재 시간이 14시 28분~.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인 인파들은 무얼 외치고 있으려나...

대선 후보라는 者가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모두들 국민의 뜻이라 말하는데,

과연 그들은 누구에게 물어봤다는 건지 알고 싶구먼!

하산길이 장난 아니네~.

솔잎에 낙엽이 적당한 비율로 섞여 미끄럽기가 눈길보다 더하니 참~~~.

믿을 게 스틱이라 손목이 얼얼하도록 힘껏 의지한 채 그저 조심조심!

백운사.

솔밭길을 걸으며 心身을 다독인다.

특별함 없기에 오롯이 힐링에 전념할 수 있는 산행이었으리라 마무리하며,

함께한 친구들 수고하셨고 또 고맙소이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뒤풀이는 유명 지역 맛집에서

빙어튀김, 도리뱅뱅이, 생선국수에 막걸리 한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