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만뢰산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진천의 만뢰산이다.
추석 연휴의 마무리와
연휴로 깨진 삶의 리듬을 복원하기 위한...
9월 22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전까지 내리던 비가 갠 하늘빛이 날 결국 밖으로 끌어냈다.
율량천 수변 관찰로에서 만난 코스모스~.
석양을 품은 다리도 나름 풍광으로...
무심천~.
어느덧 가까이 다가온 가을, 가을, 가을...
그냥 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여유로움이...
다리 중간에 서서 또 물멍이다!
지난 계룡산 산행 시 갑사 계곡에서 처럼...
어슴푸레한 윤슬도 좋고,
물에 빠진 저녁노을도 좋은데...
오늘은 여기까지인 듯~.
긴 연휴를 마무리하는
긴 물멍에서 깨어나 힐링된 여유로움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음에 감사~*
******* & *******
9월 25일 (토요일).
대*충*청팀 4명의 연합 산행으로 진천의 만뢰산을 찾았다.
날머리가 될 이곳 김유신 장군 탄생지에서 차량 1대로 이동하여,
보탑사~만뢰산~갈미봉~태령산(김유신 태실)~김유신 탄생지로 내려오는 산행이다.
보탑사 보호수.
360여 년 수령의 장대한 느티나무~.
천왕문에서 바라본 보탑사~.
뒤돌아 본 천왕문.
1996년 대목수 신영훈 장인의 감독하에
신라시대 황룡사 구층 목탑을 모델로 창건하여 역사적 가치를 더한 삼층목탑~.
경내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예스러운 기와지붕의 처마선을 따라 개미취와의 앙상블이 멋지다.
만뢰산 오름길에 만난 고들빼기.
미역취.
정상부 평전의 억새.
흐린 날씨라 조망은 꽝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생거진천은 아름답기만 하다!
함께한 대전의 기중이와 창호, 충주의 정무, 청주의 나까지 4명의 대충청 산객들이다.
참취.
갈미봉.
특별함 1도 없는 나지막한 흙산이지만,
1966년 까까머리로 만나 55년을 함께한 우리들이기에 이렇게 걷는 것만으로도 마냥 해피~.
산박하.
참싸리.
이미 몸의 반 이상이 죽음의 문턱을 넘어섰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잎을 피우고 삶을 영위하는 경이로운 자연을 보며...
人命은 在天?
감히 누구 맘대로 내 命을~~~.
태령산에서 김유신 장군 태실로 가는 길에 만난 칼바위 능선(?)~.
오늘 산행 중에 만난 유일한 암릉구간이다.
금관가야 마지막 구해왕의 증손이 신라에 귀화하여 진골로 편입되고
후에 홍무대왕, 홍호대왕이란 별칭까지 있었다는 김유신 장군의 태실이다.
뚝갈.
산야에 지천으로 깔린 눈괴불주머니.
그렇게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덧 날머리인 김유신 장군 탄생지 주차장이라~.
차량 회수차 기중과 정무가 보탑사로 간 사이 주변에서 만난
미국쑥부쟁이.
내 오랜 친구 개망초.
벌개미취.
모든 부인병의 약재로 쓰이는 익모초.
산행을 마무리한 시간이 겨우 15시라...
뒤풀이를 할 여건이 안돼 10월 10일 대청호 부소담악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찍 해산하는 걸로~~~.
친구들~. 수고 많으셨소!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