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민주지산~삼도봉이다!!!

村 場 2021. 8. 16. 00:05

광복의 의미를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함께 하고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만나는

삼도봉을 찾았다.

사분오열로 나뉜 현재 대한민국의 대화합을 기원하려...

 

코스는 물한계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을 찍고 물한계곡으로 원점회귀!

뻐꾹나리.

계곡 물소리는 청량한데, 

출입통제 철조망이 쳐있어 사진도 까치발 들고 찍어야 하는 현실이 참....

영아자.

비록 손 한번 담글 수도 없는 그림이지만,

시원한 물소리와 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발걸음이 가볍다.

물봉선화.

골등골나물.

노루오줌.

산수국.

천마.

눈괴불주머니.

정성으로 등산로를 닦아놓으셨는데,

덮은 흙은 비에 쓸려가고 돌만 남아 결국 산객들이 기피하는 너덜겅이 돼버렸네~. ㅠㅠ

산딸기.

물레나물.

노루오줌 2.

모시대.

더덕꽃.

민주지산 꼭대기 데크에서의 조망~.

장구채.

짚신나물.

꽃며느리밥풀.

동자꽃.

꽃며느리밥풀 2.

단풍취.

참취.

가을 전령 구절초.

각시원추리.

큰까치수염.

미역취.

'천상의 화원'에 요런 신선들의 산책로라~~~.

정영엉겅퀴.

송장풀.

삼신상을 음각한 바위 밑 석간수=생명수!

가야 할 삼도봉은 운무에 가려 보이질 않고...

주변 조망도 제76주년 광복절을 맞는 대한민국의 오늘만큼이나 답답하니 참~.

그래도 백척간두를 지키는 저 솔벗이 있음을 위안 삼으며,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기다린다.

이 글을 쓰며 접한 광복회장이란 작자의 기념사에 대한 분기충천을 억누르며...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어쩌다 붉게 물들고 있는지 참담한 심경으로~.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동, 서로 뻗어 내린 소백산맥의 큰 봉으로

충청, 전라, 경상도가 이곳에서 갈린다 하여 삼도봉이라 한 이곳~.

 

이곳에서 간절함으로 기원한다!

갈린 마음을 하나로 뭉쳐 공정과 상식으로 모두가 공존공영하는 대한민국을...

하늘도...

자연도 혼란스럽지만,

우리 민족의 결기로 꼭 이루고 말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은꿩의다리.

물봉선화 2.

절실함이 통했는지 하늘이 열리는 瑞光이...

파란 하늘빛,

곧게 뻗은 결기로 마음속 참담함을 지우고 희망을 담는다.

앞길을 밝혀주는 햇빛~*

태곳적 그 아름다움을 본다.

관중과 이끼, 바위와 나무의 공생, 공존에서...

아직 갈 길이 3.5km인데,

시원한 물줄기가 길을 안내하니 장거리 산행의 피로감도 잊은 채 또 발걸음이 가벼워지네~.

철조망에 막혀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본 용소폭포.

오전에 민주지산으로 올랐던 삼거리.

명명 자자한 여름 피서지 물한계곡인데 이처럼 철조망이 앞을 가리니 그저 그림의 떡! 

황룡사로 연결된 목교 위에서 아쉬운 대로 물한계곡 몇 컷~.

황룡사.

종교를 떠나 오늘 기일을 맞는 장인어른과 큰고모를 추모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벌개미취.

꽃범의다리.

벌개미취 2.

길섶의 코스모스.

주차장으로 연결된 다라의 칡.

운무 속 혼돈으로 시작한 산행이지만 마무리는 파란 하늘, 밝은 햇빛 속에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은 광복절이니까!

내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함께한 동서랑 뒤풀이는 영양가는 높지만 간단하게...

멋진 산행 함께한 동서에게 감사의 염을 전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