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청송 해월봉 오지산행~*

村 場 2021. 7. 18. 00:07

얼음골~해월봉~옥계계곡으로 어진 오지 탐험이다.

높잖은 산이요, 유명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오지 탐험이라기에 따라나선~.

얼음골 인공폭포인데...

오늘은 물도 없고, 들머리에서 뒤처지면 온종일 끌려다닐 것 같아 패스~.

아침까지 내린 비가 수정처럼 맑은 물방울로 반긴다.

오지 탐험이라 찾는 산객들도 없을 테니 더더욱 반갑게~.

여기서도 본다.

왜놈들의 악랄한 수탈의 현장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며,

스포츠 행사에 독도를 제 놈들 땅이라고 우기는 장사치 버릇을 앞세우며~.

일본人을 욕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아직도 군국주의를 못 버리는 정치꾼들이 이번 기회에 척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벼락 맞은 바위???

이런 길을 만들며 가야한다.

물기 머금은 이끼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스럽지만...

바위채송화.

돌나물, 기린초와 셋은 같이 족보를 캐보니 가까운 혈족 관계인 듯~.

선등자가 지나간 곳이 길이기에 거칠고, 미끄러워도 열심히 따라간다.

낙오나 포기는 곧 죽음이니... 

이끼도 한 컷!

왜? 이쁘니까~.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빽빽한 숲 속 오지 탐험인지라,

햇빛을 볼 수 있음만으로도 해피~.

오늘 오후엔 소나기 예보가 있어 걱정 한가득인데...

가는장구채.

산초나무.

해월봉 정상이라는데, 그저 그런 육산일 뿐~.

비비추.

오늘 산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조망처!

삼청교육대가 있었던 청송이란 곳이 내륙 최고 오지라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 듯~.

산행이 지루할 때쯤이면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이쁜 이기에 몇 컷 더~~~.

신선놀음 + 힐링 = 幸福~*

우산나물.

개옻나무.

날씨도 좋고,

산행 길이도 짧으니 예서 한숨 자고 갔으면 좋으련만...

언제 또 천둥번개에 소낙비가 내릴지 몰라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참 묘한 모양이네~.

참나무 종류로 수피와 목심은 아직인데 수분을 나르던 곳은 ㅉㅉㅉ

단풍취.

너럭바위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니 앞날이 녹록잖겠지만,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길 기대하고 축원하네!

우리에겐 불가능이란 없으니까~.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일행들~.

여기서의 알바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엄청 가파른 비탈에 젖은 진흙길이라 미끄러워 장딴지가 터질 듯~~~.

참취.

버섯도 한 컷! 

왜? 이쁘잖아~~~.

옥계계곡이라는데 예상했던 곳이 아니다.

아까 헤매던 그곳에서 방향을 잃은 탓에 엉뚱한 곳으로 하산을 했다는 결론~.

찻길로 올라가며 내 절친 개망초

애기똥풀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절반이나 이리로 내려와 7km를 걸어 이동할 수 없으니 버스를 오라 할 밖에...

뭔가 2% 부족한 산행을 20% 엉뚱한 결과로 마무리한다.

10km 예정했던 산행도 7km 단축 산행으로...

버스로 이동한 이곳이 진짜 옥계계곡.

피서객이 선점해 그냥 패스~.

6.25 전쟁의 기념비.

전쟁통에 태어나 어려운 시기를 모질게 살아남은 우리 세대들~.

요즘 대통령을 하겠다 나대는 위인들은 어떻게 지켜온 대한민국인지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곳이 계획했던 날머리~.

귀로의 청송휴게소.

문의 휴게소에서 바라본 하늘빛~.

버스에서 내려 한별초등학교 옆 가로공원의 벌개미취.

참나리.

그리고 내 집 앞뜰의 해바라기.

 

조금은 부족한 듯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사하게 마무리했으니 OK~*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