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벚꽃 축제라는데...

村 場 2020. 3. 30. 13:12

2020년 3월 29일 (일욜)


무심천 벚꽃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바람이나 쐬러 천변 트레킹을~.


율량천에서 만난 붉은 명자나무꽃.


만첩홍매화.


조팝나무꽃도....


그렇게 무심천에 이르니 벚꽃이 반긴다.


수양벚꽃도 봉오리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넓디넓은 천변을 가득 채웠던 묵은 갈대를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자연의순리에 맡기는게 맞겠지만, 

돋아난 새싹을 배려한 인간들의 작은 정성이라 생각하면 긍정적인 면도 충분~.


시원스레 쳐내는 힘찬 굉음을 들으며,

다가온 총선에 한물 간 정치꾼들의 미망과 노욕과 당리당략 등 

측은하기까지 한 그들의 면면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온 국민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주권행사에 적극 참여할 때,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계승 발전 시킬 서광이 비칠 텐데....


냉이꽃! 고추냉이, 미나리냉이 등등 비슷한 꽃의 종류가 많아 그냥...


요건 색감이 청매화처럼 산뜻하니 내 취향이라 더 반갑구먼~.


이곳 벚나무들은 수령이 오래 돼 몸통은 대체로 썩거나 베어낸 둥치들이라

말 그대로 고목에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한 셈~~~.


징검다리를 건너니....


멋진 벚꽃 군락이 펼쳐져 눈길을 잡아 끄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홍보, 안내하는 완장 찬 사람들이 통제를 하기에

발길을 돌린다.



코로나19 팬데믹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데 앞장 서는 게 옳을 것 같으니~.



율량천으로 되돌아 오며 만난 벚꽃과 봄꽃들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데,

더 바란다는 건 욕심!



요기엔 또다른 산뜻한 옷으로 날 맞아주는 명자씨가...


요게 사과꽃이지 아마?


요건 복사꽃이고.


요건 '큰개불알풀꽃'이라는데 이름이 좀 거시기하니 '봄까치꽃'으로 부르는 게~.


며칠 전 담아논 아린을 털고 봉오리를 터트리는 자목련인데....


어느덧 만개해 농염한 치맛자락을 휘날리는 듯!


그렇게 미치도록 화창한 봄날은 간다.

코로나19에 발묶인 3월의 마지막 휴일까지도...


암울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어쨌던 견뎌내야 한다.

그래야 내일을 기대할 수 있으니~.


내일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