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보슬비 속 금정산~.

村 場 2019. 7. 28. 00:10

2019년 7월 27일 (토욜)

 

어제까지 여름휴가는 끝났고, 오늘은 주말산행이다.

 

동안 기회를 못 잡아 밀어왔던

부산 금정산으로~.

 

청주를 6시에 출발한 산악회는 10시가 다 돼서야 금정산성 동문에 우릴 풀어놓았는데,

금방 비라도 뿌릴 듯 흐린 날씨지만 버스속에서 이미 준비를 끝냈으니 곧장 들머리로 접어든다.

코스는 동문~3망루~4망루~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금샘~북문~범어사~주차장으로

계획은 금성초교였는데, 시간과 날씨를 고려해 동문에서부터 시작하는 걸로!

 

 

동문.

 

 

 

 

굿~* 초입부터 소나무 군락이 눈길과 내 마음까지를 사로잡는다.

 

 

햐~. 운치는 좋은데, 오늘도 조망은 꽝일 듯....

오후엔 갠다는 일기예보에 한가닦  희망을 걸어본다.

 

 

 

 

 

 

달맞이꽃.

 

 

운무속에 나름 멋을 부린 솔벗들에게서 즐거움과 위안을 받으며....

 

 

 

 

 

 

보슬비인지, 안개비인지 모를 그 무언가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어쩐다???

우선 손폰(카메라 대용...)을 뺀 소지품과 조끼 등은 배낭에 넣고, 커버를 씌우는 걸로...

 

 

 

 

이런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없음이 아쉽지만,

남도 산행때마다 일기불순 징크스는 오늘도 유효할 듯하니, 일찍 꿈은 접는 걸로....

 

 

 

참싸리.

 

산속에 찔레꽃이???

 

 

 

 

좀비비추.

 

술패랭이.

 

 

망루~.

 

 

각시원추리.

 

 

명감잎의 빗물방울도 예술이라 한 컷!

 

 

소나무가 꼭 산불 났을 때 화마를 입은 듯 흉물스럽지만 분명 살아있는 생명체다.

 

흑백으로도 한 컷!

 

 

 

 

 

 

북문앞 공터인데 비를 피해 점심을 먹으려는 산우들로 망루가 복잡해 패스~.

 

큰까치수염.

 

고당샘엔 송사리도 살고있었지만, 음용수론 글쎄?

 

 

 

 

암릉위에서의 조망이 궁금하지만 빗속이라 오르기엔 다소 위험이 있어 눈팅만...

 

금정산 고스락이다.

 

도심과 바다를 품은 암릉 꼭대기라 사통팔달이지만, 역시 조망은 꽝~~~.

 

 

 

고스락을 오르내리는 계단도 대한민국 직할시 산답게 멋지구먼~. 

 

금샘으로 향하는 길이 복잡해 돌고돌아 찾아왔는데....

 

 

만만찮은 유격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금샘을 오르려면....

 

먼저 자라잡은 산우들 한 컷!

 

 

이 바위에서 물이 솟을리도 없겠고, 마르지 않을 수도 없을 텐데...

거 참!  신기하네~.

 

 

 

금정산성 길이가 18.18.845m, 높이가 1.5~3m로 국내 산성중 규모가 제일 크다네~.

산성이 아닌 도성이지만, 규모로는 한양도성이 압도적인데...

2015년7월4일 한밭18팀이 

종주했던 거리는 24km가 넘었고, 공식 기록도 18.2km에 높이는 까마득하니....

 

 

하산길에 다시 들른 북문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범어사쪽으로 내려오다 계곡물에 빗물인지, 땀인지도 모를 얼굴부터 좀 닦고....

 

 

오르내리는 길이 너덜겅이라 오늘 같이 빗속에선 미끄럽고, 균형을 잃을 수있어 위험천만~.

 

 

 

 

멀리 범어사가~.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솔벗과 인사부터....

 

 

 

 

 

 

 

 

 

경내 산책로 같은데, 시멘트 포장 대신 흙길이면 더 좋았을 걸~~~.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어제 충렬사에서 만났던 상사화가 이곳에도....

 

 

 

해바라기.

 

꽃은 자세히 살펴볼 수록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되리라~.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는 듯, 마는 듯 온종일 나와 함께한 보슬비와도 애증의 작별을 고하며...

 

 

 

간단한 뒷풀이 후 귀로에 잠깐 들른 속리산휴게소.

 

비 맞은 심신을 위무하듯 무지개가 방긋~~~^^

 

 

이제 "安分知足"을 삶의 motto로 삼는 것도 나쁘진 않으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