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보다 아름다운 스승의날 행사~*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졸업 50주년에 맞는
한밭중18회 "제29차 스승의 날" 기념 행사!
계룡스파텔로 가는 길에
늘 그러했듯이 한밭수목원에 들러 싱그러운 장미꽃 한다발을 담는다.
모실 스승님과 함께할 친구들에게
안겨드리고픈 마음에~.
몇 해를 봐 왔지만, 또 발길을 잡아끄는 그 매혹의 장미화원!
어제부터 내린 가뭄 끝 단비에 시들어 가던 장미가 회생을 한 듯~.
본부 김용갑 회장과 진행을 맡은 박기철 학우가 대사를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구랴!
행사장 입구에서 스승님을 영접하던 학우들끼리 한 컷~.
빈자리가 아쉬웠지만 행사는 시작되었고....
김용갑 회장의 인삿말.
박종둔 물상선생님.
4월 초 별세하신 김종목 선생님의 늦은 부음을 전해 주신....
박노성 영어선생님.
성주성 상업선생님.
이태영 영어선생님.
임건빈 국어선생님.
천안에 계신 최승기 교감선생님께서 오실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통화내용을 전해 주신....
최영상 수학선생님.(우리 땐 행정직이셨는데, 후에 수학담당에 모교 교장으로 퇴직하셨다는...)
여섯 분 스승님 말씀, 말씀에서 절절하게 배어 나오는 감동의 쓰나미가
봄비 머금은 장미꽃 보다 더 싱그러운 향기로 무뎌진 감성을 깨우니 가슴까지 먹먹....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선 이제 담당과목이 아닌 '인생살이의 참된 맛'을 느낌으로 가르쳐 주시네요!
김용헌 학우의 인삿말.
손중호 학우의 건배!
이형주 학우의 인삿말.
촤창호 학우의 건배~.
장용구 학우!
가난했던 학창시절을 딛고, 이젠 웃음으로 되새기는 회고담과 가곡 열창에 아낌없는 박수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웃음전도사요, 가수인 부인 임하하님과 함께한 송기두 학우.
그 또한 죽은 것으로 소문났던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서울 이동로 회장의 밴드 사진을 인용해 참석자 소개를~.
뒷줄 좌로부터 박기철, 이동로, (임하하), 김용갑, 송기두, 이형주, 황선구, 김갑중, 장용구,
김영덕, 김용헌, 이춘백, 조찬희, 이상진, 최창호, 고정일, 전경배, 이충한, 손중호, 김견주.
앞줄 좌로부터 이태영, 성주성, 박노성, 박종둔, 임건빈, 최영상 스승님.
울타리 장미는 저리 붉은데
=詩人 목필균(1954~ )=
바람이 스쳐 가듯
이승은 찰나
발을 헛짚은 순간처럼
몸과 마음이 흩어지면
그만인 것을
오월 햇살은 울타리에 머물러
붉은 장미를 무수히 만들어 내고
세월의 수레바퀴는
그렇게 돌아가는데
부엉이 바위 바라보던 사람들
돌아가면 사모의 눈물 접고
된장찌개 끓이며
밥 먹고 사는 일 그대로인 것을
아픈 바람도 스쳐 가듯
그렇게 가는 오월
울타리 장미가 저리 붉은데
제 목숨 끊고 울 일이야
제 목숨 끊고 울 일이야
늦게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학년7반 담임이셨던 권영철 선생님과 최승기 교감선생님께선 부디 원기회복하시어,
내년 제30차 행사에선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기원하며....
초록빛 나무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듯해 '5월에 크리스마스 축제'를 이끈
이곳 유성의 상징인 이팝나무꽃을 담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졸업 50주년이라고 수학여행도 다녀왔고,
졸업 앨범을 한장한장 넘기며 추억 여행도 하고픈데....
그 행복을 함께 나눌 학우들의 참여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하며,
2020년 '제 30차 스승의날 행사'에서 꼭 다시 뭉칩시다!
"한밭중 18회"는 영원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