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만에 등정한 금수산~*
2017년 5월 20일 (토욜)
비록 머리엔 서리가 내렸지만 우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충북의 명산 마분봉~악휘봉~칠보산 코스를 한여름에 종주한 자부심으로 시도했다가
3월25일 신선봉~금수산 코스는 갑작스런 폭설로,
4월8일 조가리봉~미인봉~금수산 코스는 알바로 중도 탈출했지만
망덕봉~금수산 코스로 삼수만에 등정에 성공!
서울, 대전, 청주에서 달려와 충주에서 뭉친 '한밭18' 7인의 산사나이들은 제천 이동,
들머리 상천리에서 용담폭포~망덕봉~금수산을 독아 원점회귀를 목표로 잡고
기중표 산삼을 통째로 씹어먹은 뒤 의기충천하여 출발~.
된비알에 땀 한줄금을 쏟은 뒤에야 용담폭포를 만났는데 가뭄으로 쫄쫄쫄이라니...
그래도 주변 경치와 암벽 등 멋진 폭포임을 한눈에 알 수 있을 듯~.
요긴 선녀탕인가?
위에서 보니 욕조가 둘이네~.
위는 옥황상제탕이고 아랜 선녀들의 공중탕???
떽! 그 이상의 상상은 안돼유~~~.
이 친구들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암벽이 왠지 눈에 익은 곳과 흡사하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제비봉에서 내려올 때 우측에도 요런 암벽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곳 산군들의 맏형인 신령스런 월악산이....
독수리봉이라지?
함께한 친구도 자연과 한 컷!
나도 도움을 받아 한 컷!
이미 신록이 우거져 조망보다는 싱그러움을 즐기는 산행인데 산철쭉이 반겨주니 땡큐지!!!
가운데가 지난 4월에 올랐던 조가리봉~미인봉~학봉 마루금!
그날 조가리봉 오름길에서의 알바로 체력과 시간을 소진하고 결국은 중도 탈출한 아픈 기억이...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그대는
숲바다 꽃동산에서 신선 못잖은 용구의 망중한을 감상하며
함께 그 여유로움과 행복을 공유, 만끽하고 계십니다!!!
청풍호반의 멋진 산그리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가 아쉽지만 그런대로 즐기시길 바랄 뿐....
망덕봉에서 인증 샷~.
좌로부터 김선욱, 최창호, 장용구, 남정무, 김기중, 황선구, 하주영.
가파르고 난이도 높은 암릉지역이라 결코 쉽잖은 코스를 무탈히 함께오른 자랑스런 친구들이다!
드디어 금수산 고스락을 밟다!
3월, 처음 시작은 비바람이었으나 곧 폭설로 바뀐 악천후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4월, 조가리봉 코스 이탈로 아찔했던 난코스를 헤매니라 또다시 중도 탈출을 해야만 했던
그때를 기억에서 지우는 순간이다!
청풍호 가운데에 떠있듯 자리잡은 비봉!
그곳 산행에도 함께했던 친구들이기에 추억을 떠올리며 조망 황홀경에 빠져본다.
봄이면 이산저산 철쭉제가 있는데 그런 화려함보다 소박한 산철쭉이 참 좋다!
하산 후 돌아본 용담폭포 게곡과 암릉의 멋진 조화~.
충주에서의 뒷풀이를 끝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준비한 정무, 산삼에 하수오주 등으로 기를 북돋은 기중, 함께한 친구들~.
수고하셨고 반가웠소!
이 즐거움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유념합세나!
마냥 행복했던 오늘이기에 하고픈 말 많은데
오늘은 곁지기 생일이라 다음 일정상 이만 줄이는 걸로~.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