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향기로 열린 5월~*
2017년 5월 9일 (공휴일)
'국정 농단'이란 네 글자로 막을 내린 한 시대를 뒤로하고
오늘은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소망하며...
지난 4일 사전투표로 권리를 행사했으니 오늘은 오롯이 공휴라~.
매년 스승의날 행사에 맞춰 찾았던 '한밭수목원'을 앞당겨 다녀왔다.
올핸 일정이 겹쳐 행사 불참을 통보했는데 장미꽃 향기에 이끌려,
귀한 시간을 내 준 벗 창호랑 함께~.
유성에 도착할 때도 내리던 비가 그쳐주니
해밀 싱그러운 '계절의 여왕 5월'에 물기 머금은 매혹적인 '꽃의 여왕 장미'를 볼 수있는 행운까지~.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데 무슨 사족이 필요하랴~.
그냥 즐기면 된다!
이해를 도우려 장미꽃과 일부 아는 꽃이름은 표기했으니...
블루 문~.
러브~.
에스메랄다~.
루지 메이앙~.
엘르~.
아바에 드 클루니~.
모니카~.
부르군도 81~.
피스~.
하오기~.
코사이~.
사이운~.
핑크피스~.
프린세스 드 모나코~.
마갈리~.
루이스 드 퓨네~.
라바글루터~.
프로신 82~.
람피온~.
니콜~.
몽파르시스~.
생골~.
콘라드 헨켈~.
오클라호마~.
장미꽃에 취했던 정신을 수습하여 수목원 이곳저곳을 돌며 다른 꽃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섬초롱~.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은 충분히 공감하니, 이름 모를 꽃들도 그 느낌만으로 그저 좋다~.
요건 화초 양귀비? 경국지색의 이름을 얻을만한 화려함은 인정!
와우~~~.
찰라를 포착한 물방울 퍼짐까지 멋지게 표현된 수련~.
꽃말도 '청순한 마음'이라네~.
노란붓꽃~. 꽃말이 '좋은 소식' '믿는 자의 행복'인데 연못 가장자리를 수놓아 장관이네!
벗이여~
장미화원과 수변 꽃길을 걷는 이 순간이야 말로 속세를 떠난 선계의 신선이로세그려~.
그대와 내가 바로....
장미 못잖게 내가 좋아하는 찔레꽃도~.
덩쿨조팝나무꽃도~.
함박꽃인가?
요건 수국~.
마가렛 같은데!
비슷한 꽃중엔 데이지도 있고, 가을의 전령 구절초도 있으니...
봉두난발로 세상을 등진 요것은 할미꽃이고~.
아침까지 추적이던 비가 그치고 푸르른 해밀을 바탕으로 그림 같은 이팝나무~.
연못 잔잔한 물위에 비친 흰구름 한가로이 떠도는 하늘이 참으로 좋다!
수련의 단아함까지도 마음을 여유롭게 위무하는 듯...
벗이랑 고향의 맛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헤어져, 월평동 친구들을 보러 가는 길에 둘러본 갑천~.
보이는 모든 것이 마냥 한가롭고, 포근하게 느껴지는게 타향살이에 지친 향수 때문만일까?
진정, 고향에서 느끼고 즐긴 여유로움으로 행복 가득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환골탈태의 자세로 존망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하며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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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화보~*
장미화원의 명패를 내가 담아온 장미꽃과 합성해 장미의 종류와 이름을 알아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