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2013년 2월, 서울모임 안내.

村 場 2013. 2. 4. 12:12

*서울모임 안내에 앞서 2월 정기산행 결과를 정리합니다*

 

일   시 ;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장   소 ; 경기도 동두천시 " 소 요 산 " 

참석자 ; 김정협, 남정무, 장용구, 황선구.

코스;소요산역~팔각정~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병풍(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구절터~원효굴,폭포~일주문 종주.

 

급히 처리할 일과 감기 등으로 신현덕, 전경배가 불참을 통보해 와 넷이서 단촐한 출발이다만,

면면이 나름의 내공을 지녀 최장 코스를 종주키로 하고 입구에서 바로 들머리로 접어든다. 입장료도 면제(?) 받을 겸~.

 

기암괴석과 흙이 조화로운 마루금을 쉼없이 전진~!

반갑네, 솔친구! 오랫만인데 변함없이 반겨주니 참으로 고마우이. 

 

 

사실, 소요산은 특별함이 없는 산이다.

 

적당한 암릉과 멋진 솔친구, 그리고 좀 심하다 싶은 오르내림이 있을 뿐.

 

 

어느덧 下,中,上백운대를 지나 칼바위능선~!

"해를 품은 달"?  아니, "바위를 품은 솔"이지.

 

계속되는 급경사 오르내림 산길을 열심히도 걷고 있는 친구들. 

서울서 30여 분만에 한 차례씩 운행하는 전철인데, 동승했던 많은 산우들을 전부 제치고 우리가 선두이지 싶다. 대단하이~!

 

산 자와 죽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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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

                    - 서 정 태.

 

걸친 것 벗어버리고

다 그만두고

초가삼간 고향집에 돌아오니

알몸이어서 좋다

 

아직은 춘분이 멀어서

바람 끝이 차가웁지만

방안이 아늑해서 좋다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바깥세상에 한바탕 꽃피는 걸

바라다볼 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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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내 꿈이 오롯이 담겨있는 시다.

 

 

의상대.

소요산 고스락이다. 

 

높이 587m의 우리 동네 광교산과 비슷한 산이나

특별함 없다고 깔보지 마라!

수도권 명산으로 가을 단풍으론 꽤 유명하니까.

 

 

지나온 상백운대,나한대 마루금이 아스라하고,

 

이곳에서 지휘관 생활을 한 張 회장의 설명으로 왕방산, 종현산 등 주변 산군들을 눈으로나마 섭렵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쭉~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하는 된비알 길.

 

마지막 고스락인 공주봉에서 본 의상대와 주변 산군들.

 

 

공주봉에서 직벽인 치마바위를 지나 동두천역으로 가는 길. 등산로가 폐쇄됐나 초행 때 그 코스로 갔다가 헤맸던 아픈 추억이,,,

 

하산 길이 급경사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했어도 만만찮다.

 

 

 

 

산기슭 계곡엔 어느덧 봄일세~!!!

 

 

북한산 백운대의 서리꽃도,

 

운악산 병풍바위의 수묵화도,

 

덕유산을 황홀하게 덮었던 눈꽃도 없었지만,

 

소요산엔 함께한 친구가 있었다.

 

거친 숨을 내뿜으며 된비알을 올랐고,

서로를 보듬으며 가파른 비탈을 내려왔다.

 

귀로엔 광장시장 선술집서

인생을 논하고 서로의 가정사를 챙기며 

따끈하게 덥힌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순댓국 안주로

막걸리에 나눠 마신 情~~~.

감히, 그 어떤 것과도 비교 불가아니겠나!

 

'숙희네' 빈대떡엔 줄이 4~50m 늘어 섰다. 그것도 두 줄로,,,

좌판마다 앉을 데를 찾을 수 없고,

입추라기에 과함이 없는 인파 속을 헤치며

불콰해진 얼굴만큼이나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함께한 친구들 자랑스럽고 특히 여러모로 신경써준 정무에게 감사하이~!

오늘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 다음엔 꼭 시간 좀 내시게나.

분명, 탁월한 선택에 만족하리라 확신하네. 

 

 

 

* 2013년, 2월 서울모임 안내 *

일   시 ; 2013년 2월 19일 (셋째주 화요일) 19시.

장   소 ; 부 민 옥 (을지로입구역 1번출구)삼성화재 뒷편

 

모임이 우수 다음 날인데 뱀띠들은 겨울잠에서 깰 때 되지않았나?

밝은 모습으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서울모임 회장 장용구-

 

 

내일도 오늘 같기를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