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명성산 억새는~.

村 場 2012. 10. 8. 13:58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반세기 지기들과 약속되었던 명성산 억새꽃산행이다.

참가자 5명이 동서울에 모여 운천에 도착하니 벌써 정오라 김밥 새참으로 허기를 때우고, 산정호수로 향한다.

코스는 상동주차장~산안고개~숨은폭포~명성산~삼각봉~팔각정,억새군락지~등룡폭포~비선폭포~상동주차장의 풀코스종주다.

우선 상동주차장에서 산안고개 들머리까지 포장길 십여 리가 초장부터 사람을 지치게 한다.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햇볕은 송곳처럼 따갑게 파고 드는데,,,  길섶 들꽃이 반겨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들머리 첫사진이 2시 18분이라~. 남들은 하산시간인데 우린 이제 시작이다.

 

숨은폭포에 와서야 숨을 돌린다.

 

폭포위로 올라가 한 컷.

바위를 품은 나무도 보고,,, 

 

 

 

이곳에선 단풍이 반겨주니 된비알 오르느데 큰 힘이 된다. 눈이 즐거우니 마음도 즐겁고 기력은 샘물처럼 솟구친다.

 

 

안부에 도착하니 건너편 궁예봉이 보이고~

돌아보니 산정호수는 보이지도 않고 주차장은 까마득하다. 계곡 또한 만만치않고,,,

 

 

 

명성산을 향해 부지런히 오른다. 아직 점심도 못 먹었으니 시간이 여의찮다.

 

 

 

 

 

 

 

육,공군의 폭격연습장. 포병출신인 친구는 장교시절엔 훈련차, 장군시절엔 참관차 20여 번 왔었는데, 정상정복은 처음이란다.

 

좌로부터 궁예봉, 안부를 지나 명성산, 삼각봉이다. 

 

이 산엔 솔친구가 귀하네~!

 

 

가을~~~.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친구부부의 정겨운 모습. 이게 곧 행복아니겠나!

 

 

 

 

 

 

 

 

 

마루금에서 조망한 산정호수.

 

팔각정.

 

명성산의 대표 볼거리 억새밭이 참으로 장관이다.

 

 

 

 

 

 

       궁예 약수터

 

 

 

30여 년 같은 마음으로 살아 왔고, 지금도 같은 곳을 바라보는 친구부부.

 

 

 

 

 

 

 

 

 

 

 

마냥 황홀경에 빠져 넋을 놓고 둘러본다. 석양에 하늘거리는 억새가 실로 아름답기에,,,

 

 

 

 

 

 

 

 

계곡엔 크고 작은 폭포의 연속이다.

 

 

 

등룡폭포!

 

 

 

 

 

 

 

 

비선폭포.

 

 

마지막 사진이 7시 5분이라. 다섯 시간남짓 산행으로 명성산의 가을정취를 흠뻑 취하고,

산정호수에서 친구부부의 정이 담긴 한잔 술에 또 취하니, 집에 갈 버스까지 헤롱대나 자꾸 흔들리네.

오가는데 열두 시간, 산행엔 고작 다섯 시간이었지만 후회없는 하루,

유쾌한 산행에 진정 행복했노라~!

 

같이한 친구들 고맙고,

이 행복 친구들과 영원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