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again 2002 !

村 場 2010. 6. 18. 13:08

again 2 0 0 2 기원 삼각산 등반&응원 !

일   자 ; 2010년 6월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코   스 ; 1.삼각산 (산성계곡~대동사~위문~백운대~백운산장~산악구조대~도선사)

             2.서울시청앞 시민광장에서 응원

누구랑 ; "한밭18" 4인

 

 연무에 싸인 6월은 몹씨 후덕지근하다.

해서 우리는 계곡 산행으로 백운대를 오르기로 하고

때론 몰아치고, 또 때론 속삭이는 물소리 벗 삼아 산행을 시작한다.

 

 

 오래 된 향나무의 기(氣)를 받아 배낭에 담는다

이따 응원 할 때 힘 좀 보태려고,,,

 

 멀리 백운대 뒤태가 운무속에 성스러이 다가 온다.

 대동사,

 

 계속되는 암릉, 너덜지대와 계단길의 연속이다.

지금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이땀이 곧 산행의 진수(眞髓)아니겠는가!

 

 위문, 백운대의 웅장함이 폼나게 다가 온다

 일차 등정 후 한숨 돌리는 친구,

초입에 혼자 길을 잃고 알바 30여분에 땀 좀 뺀 모양이다

허긴, 한달씩이나 히말라야원정도 하고 왔으니 이 정도는 맛보기겠지만,,,,

 

 

 

 사방에 보이는 무지막지한 암봉들 사이 인수봉이 인사한다.

 백운대 오름길,

 

 선등자을 위한 인증샷.

수도권 명산 종주산행의 졸업사진이다.

꼭 해보고팠던 북한산 주요 능선과 도봉산, 관악산등,,, 

* * * 소원 풀었단다.

 자랑스런(?) 정복자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5천만 민족의 염원과 삼각산 수많봉의 정기를 모아

23 태극전사의 유니폼에 아로새긴 투혼(鬪魂)을 일깨워

꼭 2002년의 위업을 되살리는데 일조 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백운대에서 본 기암, 괴석들,,,

 

 

 

 북한산 대피소.

 이제 하산이다.

아기자기한 계곡과 울창한 숲을 따라 길을 재촉한다.

우리의 마음은 이미 "붉은악마"가 점령했으니까!

 

 

 

 

 돌아 본 인수봉.

저길 오르고픈 "허황된 욕망"을 "이성과 현실성"으로 틀어 막고 버틴다.

 

 나름 의미있는 산행을 즐거리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부처님에게도 오늘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의 승리을 축원한다.

 

 늘 그러했 듯,

광장시장에서의 빈대떡과 탁배기, 그리고 얼쭉한 콩국수 한그릇에 행복을 만끽한다.

 

 청계천.

유유히 떠 노는 청둥오리 한쌍에게서 비싼 돈(?) 주고 산 "사랑과 평화"를 보며

잠시, 현실에 헛갈리는 혼란함(?)을 지운다.

 

 청계광장의 6.25 60주년 기념 조형물.

 

 그리고,,,

밀물처럼 몰려드는 저 각색의 붉은악마들 틈에 휩싸여 시청앞 시민광장으로 간다.

 

 

 

그들과 같이 열광하고, 그들과 같이 탄식하며 정과 성을 다하여 염원을 전한다.

 

 이곳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그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태극전사 지킴이가 있을 뿐이다.

 

 

 

 

 

졌다. 그것도 무참히,,,

경기 내용이 그리스전만 같았어도 덜 섭섭할텐데

오늘은 진짜 아니다

저들이 태극전사가 맞단 말인가!

 

아! 그렇구나.

우리가 백운대에서 날려 보낸 투혼를 일깨울 정기가

요하네스버그의 열악한 교통사정으로 배달이 늦었나 보나.

 

괜찮다.

태극전사들아!

아직 기회가 있지 않은가!!

보내 준 5천만 민족의 염원과 백운대 정기로

심신을 추수리고 투혼를 발휘하여

나이지리아를 제물로 16강으로,

우루과이나 멕시코를 제물로 8강까지

오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나는 오늘도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