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오랜 숙제를 풀다!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

村 場 2009. 10. 11. 10:49

 2009년 10월 10일

늘 생각하면서도 망설였던  불암산~수락산 종주!

그 묵은 숙제를 풀었다

 

산행 코스 ; 태능 삼육대~불암산~덕능고개~석장봉~도솔봉~수락산~홈통(기차)바위~도정봉~동막골~회룡

산행 시간 ;07;00 出家

               09;05 태능 삼육대 도착

               09;25 제명호를 들머리로 산행 시작 ~ 불암산,수락산 ~ 17;43 동막골 날머리

               18;24 회룡역

               20;40 歸家

               산행시간;8시간18분(먹고,쉬고,찍고,일몰기다리고), 총걸은시간;9시간19분, 집나간지;13시간40분

 삼육대 후편 "제명호"에 알록달록 가을이 빠졌다.

여기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음으로 소망하며,,,,,

 올라야 할 불암산을 보니, 결코 쉽지않은 일정일 것 같은 생각이,,,

 거북이가 고개를 들고 산으로 오르는 모습,  그래, 나도 혼자인데 길동무나 하자구나!

 로프 잡고 오르기엔 부담없는 암릉이 이어지고,

 역시, 정상은 쉽게 자리를 내 줄 수 없다고 지긋한 계단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정상 오름길.

 내 친구 장송은 오늘도 바위에서 꿋꿋히 버티고 있다

 여기서도,,,

불암산 정상! 

정상부 암릉지대와 가파른 계단길이 산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줄뿐, 어렵지않은 산이다. 

 두꺼비 바위?  글쎄,,,

 쥐바위!  바위 전시장인가 보다.

 석장봉 오름길에 돌아 본 불암산과 덕능고개, 지루했던 마루금.

저 능선을 "S"자로 휘~돌아,  덕능고개~군철책선~미끄러운 모래등로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곰바위라고 되어 있던데, 잘 모르겠다

오르 내리기가 까다로운 암릉이다.

치마바위! 숨은 벽의 바위마냥 로프없이 오르는데 무리가 없다. 

 사전 지식이 없어 코스와 암봉의 이름, 설명이 어렵다.

하지만,  계속되는 암릉과 괴석이 가을 단풍과 어울려 명산의 자존심을 콧대 높이 세우고 있다.

 통천문(?)  여기서도 소원 비는건가?

손해 볼 것 없으니 마음으로 빌어 보자! 잘 먹고  잘 살게 해 달라고,,,,

 봉마다 태극기가 휘날린다!  휴전선과 가까와서 인가?   애국심이 투철해서 인가?

 등로가 만만치 않다.  살 빼지 않으면 통과하기 쉽지않겠다.

 도솔봉!  하강바위란다. 

도솔봉에서 본 정상부 가는길

 여기도 태극기다!

멀리 잡아 본  도봉산! 연무에 쌓였지만 그 웅장함이야 어디가겠나,,, 

 가을이 오고 있다

 참으로 곱다!!!

 코끼리 바위다.

 멀리서 잡으니 모양이 제대로다.

위에는 코끼리바위, 가운데는 종바위란다.

 돌아 본 암봉.

 그 오름길.

 그리고 내림길.

 철모바위.  오늘 바위구경은 끝도 없다.

 또 암봉.

 드디어 정상석이다.

 역시,  암봉에 태극기가 수락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정상부의 단풍!

 역시 아릅답다!

 불~수 종주의 크라이막스!  홈통바위다. 혹자는 기차바위라고도 한다.

위에서 보고,,,

 또 내려 와서 올려도 보고,,,

난이도는 중급인데 그림상으론 멋져보인다.

 홈통바위밑 암릉.  홈통바위 보다 난이도가 높을 듯 싶다.

 도정봉 가는 길에 돌아 본,  홈통바위! 저길 내려 왔다!  장관이지 않은가?

 도정봉. 수락산 종주의 마지막 암봉이다.

 가을은 벌판에도 왔다.

의정부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경작하는 논에도 황금 물결이다.

그들도 세상에 나와 땀의 소중함과 그 결실의 의미를 꼭 찾기바란다.

 이 가을을 가슴에 가득 담아 본다.

 보고 또 보아도 천상의 화원 같은,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은 황홀함에 빠져 든다. 

깨지말고 영원 했으면 좋으련만,,,,

 한참을 기다려  일몰을 본다!

도봉산에 걸린 해가 아쉬운 듯, 잔광을 쏟아 놓고 있다.

노을이 있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동막골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다.

오래 묵은 숙제를 했다는 해방감과 가을 산의 정취에서 몽롱한 환각을 느낀다.

"행복 특별시" 의정부의 가로변 풍경.

 중랑천 다리의  LED조명과 아치.  다리는 멋있는데 천에서 올라오는 향기(?)는  썩~ 별로다!

 

오늘도 

나름 즐거웠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단풍의 조화

그 황홀한 산행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