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場의 自然in~*

홀로 걷는 야간 산행

村 場 2009. 8. 31. 19:31

 2009년 8월 29일(토요일)

해넘이를 담으려 저녁 시간에 산을 찾는다.

 

광교 저수지을 들머리로 실로 여유로운 산행을 시작한다.

일몰까지 예정시간에 여유가 있기때문이다.

그 유명한 반딧불이화장실도 한 컷!

전국 화장실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현대화 시킨 제1호란다.

 화장실 옆 인공폭포다. 자연을 훼손하여 자연스럽게 꾸며 놓은 아이러니 현장이다.

 형제봉을 이루고있는 바위들.

 

 

 형제봉! 꼭 정상석 옆에서 먹어야 하는지,,,  등산도 교양과목 시험보아 면허증 주면 안되나?

 꿈의 도시(?)를 건설중인 광교 신도시 공사 현장도 보인다.

 계단의 연속이다.

형제봉 턱밑에도 380개(212m) 계단, 종로봉 오름길도 역시 계단으로 이어진다.

동안 내가 밟아 훼손한 길이니 누굴 탓 하랴만, 산행의 묘미는 반감 될 수 밖에,,,

 종로봉 팔각정이다.

지난 7월 "한밭 18" 모임 산행시 계단이 파손된 채  방치되어 일행이 신고를 헀었는데, 말끔이 보수되었다.

빠른 조치에 이용자로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

 기구한 소나무의 여정을 보는 듯,,,

 정상이다.

어둠이 깔리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헌데  하늘에 해가 없다!!!

 광교~청계 종주 산행 코스 중, 백운~바라~우담~청계산을 담아본다.

머지않은 날, 철야 산행으로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곳이다.

지나 온 마루금과 수원시가지도 한 컷! 

*** 결국, 해넘이 없이 어둠이 엄습한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난 두시간은 족히 내려가야 하는데,,,

숲을 헤매 듯, 내려 오다  불빛이 보이길래 한 컷! 

혼자 콧노래를 부르며,  야간 산행의 운치를 만끽한다.

한편 인적없는 산 길이 무섭기도 하지만,,, 

 드디어 날머리가 보인다.

다 왔다 생각하니, 괜스레 등골이 오싹하다.

해넘이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지만, 홀로 야간 산행도 역시 나름의 의미는 충분했다.

    *** 달 ***

                                김 지하(1941~)

 

 절필(絶筆).  애월(涯月)

 어화(漁火).

 밤바다의 달,

 나는 떠나야한다, 여기 머물면

 끝이다. 끝을 넘어

 저 먼 곳

 가야한다. 가야한다

 애월.

 

 밤바다의 달.

 

                         오늘도 행복했음에 감사하고, 내일을 기약하며,,,,,,